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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 앨고어 '웃었다'
입력2000-10-18 00:00:00
수정
2000.10.18 00:00:00
홍현종 기자
TV토론 앨고어 '웃었다'
『최종 승리자는 고어』
미국 대통령 선거의 최대 분수령이 된 후보간 TV 토론회 최종 승리자는 박빙의 차이로 앨 고어 민주당 후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저녁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시 소재 워싱턴 대학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 3차 TV토론에서 앨 고어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2차 토론에서의 부진을 딛고 분전, 조지 부시 후보에 여론조사 결과 근소한 차로 앞선 것으로 평가됐다.
앞서 열린 토론에서 양 후보는 지지도면에서 각각 1승1패를 거둬 이날 토론회는 사실상 최종 승자를 가르는 의미로 평가돼왔다.
마을 공청회인 이른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치러진 이날 토론회 직후 각 언론 조사에 따르면 고어가 부시가 최대 5% 차이로 앞섰거나 최소 동률인 것으로 나타났다.
CBS 방송의 조사 결과 고어가 45대 40으로 부시에 앞섰으며 CNN의 여론조사에서도 고어는 부시에 46대 44로 약간 리드했다. 그러나 ABC 방송의 조사에서는 양자가 동률로 나타났다
약 90분간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고어는 2차 토론회에서 외교 문제에 관한 주도권을 부시에 빼앗기며 시종 수세에 밀렸다는 평가를 의식, 초반부터 공격적인 태도로 임했다.
그는 민생 문제를 중점적으로 거론, 헬스캐어(의료보험)와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재정 흑자를 중산층 의료제도 개선에 쓰겠다며 심각한 교사 부족 등 교육 현장의 현안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개선책을 공약했다.
한편 부시 후보는 고어의 이같은 제안이 현실을 무시하고 유권자들의 표만을 의식한 그릇된 정책이라며 민주당안의 문제점을 항목별로 반박했다
한편 선거 전문가들은 이번 토론회 기간 동안 양 후보의 지지도 변화가 극심한 혼조 양상을 보인 것과 관련 현재로썬 어느쪽이 우세한 지를 단정짓기 어렵다고 평가하고 남은 기간 플로리다와 미시간 등 경합주에 대한 선거운동이 대선 승패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홍현종기자hjhong@sed.co.kr
입력시간 2000/10/1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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