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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가계대출 3년새 3배 급증

저신용자 60%나 차지

기준금리 0.25% 인하 땐 빚 1년간 0.24% 증가 예상

저축은행의 가계대출이 3년 새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저축은행은 특히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이 60%에 달해 가계부채의 뜨거운 감자로 지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을 때 가계부채가 1년간 0.24% 증가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올해 기준금리 추가인하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가계부채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한은이 7일 류성걸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저축은행의 가계대출금은 지난 6월 말 현재 9조2,000억원으로 전체 대출의 33.3%를 차지했다. 비중은 2010년(8조5,000억원) 13.2%에서 2.5배가 늘었다. 반면 기업대출은 85.1%(55조원)에서 64.5%(17조 8,000억원)로 쪼그라들었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은 12조3,000억원에서 1조7,000억원으로 급감했다.

주목할 점은 대출고객 중 저신용자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7~10등급 고객 비중은 전체의 60%에 달했다. 또 총 대출금 중 신용대출 비중도 2010년 7.1%에서 올 6월 말 현재 17%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저축은행이 대출금을 무리 없이 회수할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한은은 "저축은행이 은행과의 경쟁, 대부업의 저축은행업 진출 등으로 경쟁이 심화해 수익원 확보 차원에서 저신용자 대출 취급 규모를 더욱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저축은행의 경영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은은 이와 함께 오제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거시계량 모형을 통한 추정 결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을 때 가계부채는 향후 1년간 0.24%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6월 말 현재 총 가계부채가 1,040조원에 달하는데 8월 금리 인하로 가계대출은 자연증가분에 더해 최소 2조5,000억원 불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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