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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 의류판매량 백화점 추월
입력2004-04-11 00:00:00
수정
2004.04.11 00:00:00
신경립 기자
지난해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으로 할인점에서 팔린 의류가 처음으로 백화 점을 추월했고 정상가격으로 판매된의류의비중이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들이 구입한 총 3억79만5,000벌의 의류를 구입처별로 조사한 결과 겉옷의 경우 할인점 구입 비중이 25.3%에 달해 백화점(21.5%)을 앞질렀다.
겉옷부문에서 할인점 구입 의류수가 백화점을 추월한 것은 지난 99년 섬산 련이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직영대리점에서 구입한 의류수는 전체의 18.0%를 차지했고 이어 재래시장(13.0%), 일반의류점(9.9%), 기타(6.6%), 전문몰(5.6%) 등의 순이었다.
반면 구입 금액 기준으로는 총 11조615억원중 백화점이 38.7%를 차지해 가 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할인점의 비중은 34.1%로 뒤를 이었다.
속옷 부문에서는 할인점의 비중이 매년높아지면서 지난해 금액기준으로 34.4%, 의류수 기준으로 51.6%를 각각 차지해 백화점을 크게 앞질렀다.
또 지난해 정상가격으로 구입한 의류의 비중은 겉옷의 경우 전체의 37.1%로, 지난 2002년 46.4%보다 9.3%포인트 낮아지면서 조사개시 이후 가장 낮 은 수준을기록했다.
반면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한 의류의 비중은 지난 2002년 53.6%에서 지난해 62.9%로 높아졌다.
속옷도 역시 정상가격 구입이 49.2%로 전년대비 4.5%포인트 낮아졌고할인가격구입은 50.8%로 절반을 넘어섰다.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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