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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인구 순유입 1위

1분기, 전국 인구이동도 4년만에 최대

‘경기가 회복되면 이사도 증가한다는데….’ 경기회복 기운이 있었던 지난 1ㆍ4분기의 인구이동이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대규모 재건축 아파트 입주가 진행됐던 서울 강남구는 전국 시ㆍ군ㆍ구 중 인구 순유입이 가장 많았다. 재건축 아파트의 입주가 아직도 많이 남아 있어 강남구의 인구 순유입 현상은 이어질 전망이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6년 1ㆍ4분기 인구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올 1ㆍ4분기 중 총 이동자 수는 257만7,75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 14.6% 늘었고 2002년 1ㆍ4분기 257만9,973명을 기록한 후 4년 만에 가장 높았다. 이사가구는 경기회복세에는 증가하고 침체기에는 감소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2ㆍ4분기에도 인구이동이 늘어날 경우 경기회복을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로 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통계청의 한 관계자는 “통상 경기가 좋지 않을 때는 이사가구도 줄어든다”며 “지난해는 매 분기 인구이동이 204만~229만명 수준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16개 시도별로는 경기 3만6,000명, 서울 7,000명 등 인구 순유입은 여전했다. 반면 대구(1만명), 부산(9,000명) 등은 빠져나간 인구가 더 많았다. 특히 전국 234개 시ㆍ군ㆍ구 중 서울 강남구가 처음으로 전입초과 1위를 기록했다. 1만694명이 더 유입된 것. 이는 1월 이후 강남구의 재건축 아파트 입주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이한 것은 강남구로 입주한 인구 중 서초구 1,250명, 송파구 500명 등 강남권에서의 인구유입도 만만치 않았다는 점이다. 한편 수도권의 인구 쏠림 현상은 다소 완화되고 있다. 수도권 인구의 1ㆍ4분기 순이동은 2004년 6만9,000명이던 것이 ▦2005년 4만8,000명 ▦2006년 4만4,000명으로 계속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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