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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인구 순유입 1위
입력2006-05-16 17:33:37
수정
2006.05.16 17:33:37
1분기, 전국 인구이동도 4년만에 최대
‘경기가 회복되면 이사도 증가한다는데….’
경기회복 기운이 있었던 지난 1ㆍ4분기의 인구이동이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대규모 재건축 아파트 입주가 진행됐던 서울 강남구는 전국 시ㆍ군ㆍ구 중 인구 순유입이 가장 많았다. 재건축 아파트의 입주가 아직도 많이 남아 있어 강남구의 인구 순유입 현상은 이어질 전망이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6년 1ㆍ4분기 인구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올 1ㆍ4분기 중 총 이동자 수는 257만7,75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 14.6% 늘었고 2002년 1ㆍ4분기 257만9,973명을 기록한 후 4년 만에 가장 높았다.
이사가구는 경기회복세에는 증가하고 침체기에는 감소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2ㆍ4분기에도 인구이동이 늘어날 경우 경기회복을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로 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통계청의 한 관계자는 “통상 경기가 좋지 않을 때는 이사가구도 줄어든다”며 “지난해는 매 분기 인구이동이 204만~229만명 수준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16개 시도별로는 경기 3만6,000명, 서울 7,000명 등 인구 순유입은 여전했다. 반면 대구(1만명), 부산(9,000명) 등은 빠져나간 인구가 더 많았다. 특히 전국 234개 시ㆍ군ㆍ구 중 서울 강남구가 처음으로 전입초과 1위를 기록했다. 1만694명이 더 유입된 것. 이는 1월 이후 강남구의 재건축 아파트 입주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이한 것은 강남구로 입주한 인구 중 서초구 1,250명, 송파구 500명 등 강남권에서의 인구유입도 만만치 않았다는 점이다.
한편 수도권의 인구 쏠림 현상은 다소 완화되고 있다. 수도권 인구의 1ㆍ4분기 순이동은 2004년 6만9,000명이던 것이 ▦2005년 4만8,000명 ▦2006년 4만4,000명으로 계속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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