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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천하 三電독존'... 혼자 전체 상장사 순이익 절반 벌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순이익이 유가증권시장 전체의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30조4,748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에 비해 27.8%나 급증한 수치다. 상장사 전체 순이익이 61조7,407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무려 49.4%를 삼성전자 혼자 올린 셈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역시 228조6,927억원과 36조7,850억원으로 전년보다 13.7%와 26.6% 늘었다.

2위 기업과의 격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2위인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보다 1.5%와 0.8% 감소한 8조3,154억원과 8조9,934억원에 그쳤다. 삼성전자가 20%대를 훌쩍 넘는 수익 성장률을 보인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순이익은 상위 20개사 중 13곳이 감소했다. 삼성전자보다 순이익 증가율이 높은 회사는 SK텔레콤(44.3%)과 LG디스플레이(77.3%)뿐이었다.



또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영업이윽은 4.6% 감소했고, 순이익도 23.2%나 급감했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를 등에 업은 전기전자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기전자 업종 영업이익은 1년전에 비해 34.6% 증가했고, 섬유의복(68.0%), 의약품(37.7%)도 상승세를 탔다.

반면 화학(-18.7%), 운수장비(-16.3%), 철강금속(-15.8%) 등은 저조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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