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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업계 "춘추전국시대"
입력2006-01-03 17:30:03
수정
2006.01.03 17:30:03
빅3에 토종브랜드 가세 영토확장경쟁 치열
피자업계의 영토확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주5일제 확산과 편의성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배달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배달전문매장의 확대가 두드러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피자헛, 도미노피자, 미스터피자 등 ‘빅3’가 주도해온 국내 피자시장에 2003년부터 파파존스피자가 가세한데 이어 피자에땅, 빨간모자 등 토종 브랜드들이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꾸준히 확대해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하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피자헛은 다이닝 레스토랑 형태의 ‘피자헛 플러스’의 출점을 꾸준히 확대하는 한편 배달위주의 ‘홈서비스’ 매장도 크게 늘릴 계획이다. 전체 340여개 매장 가운데 홈서비스 매장은 약 25% 가량 차지한다.
도미노피자도 최근 2년 사이 매장이 80개 가까이 증가했다. 93년이후 10년 동안 200여개에 불과했던데 비하면 놀라운 성장세다. 지난해부터 영호남 지역에 대한 출점을 강화하고 있는 도미노피자는 올해 매장을 35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미스터피자는 지난 해 11월 피자와 와인을 판매하는 ‘미스터피자 팩토리’를 서울 명동에 새로 선보였다. 고급 레스토랑 형태의 ‘제시카’ 매장을 리뉴얼한 것으로 올해 미국 진출을 앞두고 테스트 매장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빅3에 비해 후발주자인 파파존스피자의 매장 증가세도 두드러진다. 파파존스피자는 2004년 말부터 가맹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현재 매장이 39개로 크게 늘었다. 그동안 주로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오픈했지만 지난해 말 분당점 출점에 이어 올해부터 일산, 용인, 수원, 안양, 군포 등 수도권으로도 출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브랜드에 밀려 동네피자 정도로 인식되던 토종 피자업체들도 지역에서의 두터운 고객층을 확보하고 전국 브랜드화에 나서고 있다. 피자에땅은 최근 TV-CF를 선보이며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고, 지정환임실치즈피자는 전북지역에서의 인기를 발판삼아 지난해부터 수도권에도 진출한 상태다.
배달수요가 증가하면서 피자업체들은 배달시스템 구축을 위한 투자를 늘리고 서비스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배달 중 음식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핫박스’ 핫팩’과 같은 장치는 이미 보편화됐고, 주문편의를 위해 콜센터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또 고객만족향상을 위해 배달직원에 대한 서비스ㆍ안전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피자시장은 연간 1조원대로 성장했다”면서 “이중 배달 비중이 60% 가량 차지하고 있는데 앞으로 배달시장이 피자업계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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