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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T자인' 제품 뜬다
입력2007-06-25 17:56:47
수정
2007.06.25 17:56:47
'기술+디자인' 접목 프라다폰등 감각적 제품 인기
디자인과 기술의 만남이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첨단 기술을 탑재하면서도 이를 디자인에 녹여낸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단순하고 사용하기 편리한 것을 찾는 소비자들과 다양한 기능을 추가시켜 부가가치를 높이려는 제조사들의 입장이 충돌해왔다. 이에 따라 보다 단순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채용하면서도 복잡한 기술을 숨겨놓은 ‘T자인(Tech+Design )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제품에 복잡한 버튼이 점차 사라지는 것도 T자인이 반영된 결과다. 삼성전자의 미니스커트폰이나 LG전자가 만든 프라다폰, 애플의 아이폰 등은 터치센서를 적용한 키패드나 스크린을 채택해 전면 전면(前面)의 버튼을 최소화 했다. 터치스크린은 스마트폰이나 내비게게이션 등에서는 널리 사용됐지만 이는 문자의 입력을 보다 편하게 하기 위한 기능적인 요소였다. 이를 일반 휴대폰에서는 미적인 요소로 적용한 것이다. 눈에 보이는 버튼을 없애 소비자들이 보다 단순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느낌을 전달할 수 있었다.
팬택이 최근 내놓은 스키니TV폰도 T자인이 반영된 것이다. 슬라이드 휴대폰은 키패드가 있는 아래판과 스크린이 있는 윗판이 붙어있어 두께를 줄이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이 제품은 자석이 밀어내는 힘을 이용해 이음새 부분의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슬라이드폰의 한계인 1cm의 벽을 극복했다. 이 제품은 개발단계에서는 ‘자기부상폰’이라는 기술을 강조한 이름으로 알려졌지만 제품이 출시되면서는 얇은 느낌을 강조한 스키니폰으로 나온 것도 얇게 만드는 기술보다는 얇은 디자인 자체를 강조한 것이다.
차강희 LG전자 MC디자인 연구소장은 “과거에는 기술을 알리는 데 디자인이 이용됐다면 이제는 디자인을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한 기술이 만들어지는 단계”라며 “감각적인 것을 찾는 소비자들의 감성에 호소하기 위해서 T자인이 강조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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