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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목표치 "올려 올려"

증권사들, 강세장따라 상향조정 잇달아<br>현대證선 2분기 최고점 1,670P 전망<br>日금리 결정·中긴축 여부등 변수로



지수 목표치 "올려 올려" 증권사들, 강세장따라 상향조정 잇달아현대證선 2분기 최고점 1,670P 전망日금리 결정·中긴축 여부등 변수로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코스피지수가 중국 증시 긴축 우려 속에서도 오름세를 지속하자 증권사들이 2ㆍ4분기 지수 전망치를 속속 상향 조정하기 시작했다. 몇몇 증권사가 제시한 코스피지수의 2ㆍ4분기 목표치를 이미 추월할 정도로 코스피지수 상승세가 예상보다 가파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부 증권사는 지수 전망치를 100포인트 이상 올려 잡는가 하면 아직 기존 전망을 유지하고 있는 대다수 증권사들도 물밑 조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당초 1,430~1,580으로 내다봤던 2ㆍ4분기 지수 밴드를 1,500~1,670으로 대폭 높였다. 키움증권도 1,550으로 잡았던 2ㆍ4분기 목표지수를 1,600으로 상향 조정했고 동부증권은 2ㆍ4분기 고점을 1,600선으로 그대로 유지하는 대신 최근의 지수 상승세와 증시 여건을 감안해 연중 고점을 1,606에서 1,650으로 높였다. 신영증권도 1,550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했던 2ㆍ4분기 고점 예측치가 이날 장중에 돌파하자 2ㆍ4분기 지수 밴드를 1,400~1,550에서 1,450~1,600 정도로 상향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대신증권도 고점을 1,480~1,600으로 수정 할 계획이다. 증권사들의 이 같은 지수 전망치 조정은 국내외 경기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다 글로벌 증시의 밸류에이션도 높아지는 등 당초 우려와 달리 악재보다는 호재가 더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중 1,554.50까지 치솟은 후 전날보다 11포인트 이상 오른 1,544포인트로 마감하며 다시 지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미 증시 최고치 행진에도 불구하고 과열을 식히기 위한 중국의 강한 긴축정책을 추진할 것이란 우려로 주식시장이 숨 고르기를 할 것이란 당초 예상과는 다른 모습이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550에 육박함에 따라 당초 2ㆍ4분기 목표지수를 1,550으로 잡은 상당수 증권사들은 물론 1,600포인트 안팎을 고점으로 잡았던 증권사들도 기존 전망치에 심한 압박을 느끼고 있다. 2ㆍ4분기 중 1,580의 고점을 제시하는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금은 조정 가능성과 턴어라운드에 따른 추가 상승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시점이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이달 말 발표되는 각국 경제지표와 IT 경기의 턴어라운드 조짐이 나타나면 지수는 2ㆍ4분기 안에 1,650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월말인 이번주부터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의 굵직한 경제지표와 일본 금리결정 등이 예정돼 있어 증시 여건에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다. 게다가 11%를 넘는 1ㆍ4분기 GDP 성장률을 발표한 중국이 조만간 강도 높은 긴축 정책을 발표할 여지도 남아 있다. 지수가 이미 고점을 넘어섰는데도 기존 전망치를 고수하는 일부 증권사들은 이 같은 불안 요인이 현실화되면서 앞으로 한차례 강도 높은 조정이 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우려할 만큼 강한 조정의 기미가 나타나지 않은 채 시장 불안이 완화될 경우 기존의 지수 전망을 고수하고 있는 증권사들도 다음달 초부터 줄줄이 상향 조정 대열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입력시간 : 2007/04/2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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