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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무역적자 20억달러 넘었다
입력2003-03-16 00:00:00
수정
2003.03.16 00:00:00
정문재 기자
올들어 유가급등에 따른 수입증가로 누적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20억달러를 넘었다.
이 같은 무역적자 확대는 환율상승요인으로 작용해 고유가와 함께 국내 물가불안을 더욱 부추길 것으로 우려된다.
16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이달들어 14일 현재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8% 늘어난 59억6,500만달러에 달한 반면 수입액은 77억2,4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40.8%나 증가했다.
특히 고유가 현상이 계속됨에 따라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보다 갈수록 빨라져 무역적자규모도 날로 확대되고 있다. 올들어 3개월간 수입증가율(전년 동기대비)은
▲1월 27.3%
▲2월 32.0%
▲3월 40.8% 등으로 수출증가율(1월 25.9%, 2월 22.5%, 3월 24.8%)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중 무역수지 적자규모는 17억5,900만달러로 3개월째 무역수지 적자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올들어 월간 무역수지 적자는
▲1월 8,700만달러
▲2월 3억1,700만달러 등으로 누적 무역적자는 21억6,300만달러에 달했다.
박봉규 산자부 무역정책심의관은 “수출이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유가상승으로 수입규모가 워낙 크게 늘어 무역수지적자폭이 커지고 있다”며 “조만간 수출 유관기관 및 업체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수출을 더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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