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Q&A】매출부진 커피 전문점, 적합한 업종전환 아이템은?

<문>사당시장 입구에서 7년째 딸(30세)과 함께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다. 딸이 결혼 할 예정이어서 혼자서 커피숍을 하기에는 어울지지 않고, 매출도 많이 떨어져 업종전환을 고려하고 있다. 추천해줄만 아이템은 없는지? (이병철·60·동작구 사당동)<답>컨설팅을 의뢰한 점포는 사당시장 입구의 89번 버스 종점 맞은편 2층건물에 있다. 유동인구가 흘러드는 한 복판에 있어 커피숍의 입지로는 나무랄 데가 없는 곳이었다. 그러나 최근 이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이었던 89번(범진여객) 시내버스의 부도로 유동인구가 분산되면서 약속장소로의 기능을 잃게 되어 매출이 급격히 떨어지게 된 것이다.

업종 전환에 위해서는 먼저 상권을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사당로를 중심으로 사당 2,3동은 재개발 아파트 지역이고 사당 1,4동은 밀도 높은 주택지역으로 형성되어 있다. 인근 1KM 이내에 총신대학과 숭실대학이 있다. 이렇게 볼 때 두 가지 업종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첫째 가족단위 외식을 위한 갈비집, 횟집 등 음식업인데 주변에 대형 경쟁업체가 많고 이씨의 경우 전문성 결여와 많은 나이로 운영에 어려움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학생과 젊은 층을 겨냥한 종합 오락 게임장 사업이다. 다른 상권으로 이동하기 위한 교통수단이 불편하여 만나기 쉬운 사당시장을 중심으로 정체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업종이다.

종합 오락 게임장 사업은 청소년과 젊은층을 상대로 하는 사업으로 불황에 대한 내성이 강하고, 사업 운영자금비용이 적은 반면 현금 회수가 빠르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선물오락게임도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커피숍을 종합 오락 게임장으로 전환하는데 비용은 컴퓨터 전자 게임기 1대당 120만원 가량 소요되고 1평에 2대가 들어간다. 또한 성인용 선물게임기는 1대당 250만원정도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고 1평당 3대가 들어간다. 도움말:유재수 한국창업개발연구원장 [phone]

입력시간 2000/03/19 1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