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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파업 장기화 조짐
입력2005-07-19 17:31:37
수정
2005.07.19 17:31:37
아시아나 노사 교섭 재개 일정도 못잡아<br>화물기운항 중단 수출차질 피해 '눈덩이'
조종사파업 장기화 조짐
아시아나 노사 교섭 재개 일정도 못잡아화물기운항 중단 수출차질 피해 '눈덩이'
김성수 기자 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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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조종사노조 파업이 사흘째로 접어들었지만 노사 교섭이 재개되지 않아 이번 파업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회사 측은 앞으로 모든 화물기 운항을 중단하겠다고 밝혀 항공수출 차질로 인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윤병인 아시아나항공 운항총괄 담당 부사장은 19일 오전 "아직 협상 일정이 잡히지 않았으며 이견을 물밑 조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1주일 동안 국제선을 전편 운항할 방침"이라며 "국내선은 대체 교통수단이 없는 제주 노선에 (조종사를) 집중 투입할 계획이지만 화물기는 전편 결항된다"고 덧붙였다. 화물편의 수익성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휴가철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객 수송에 집중하기로 했다는 게 아시아나 측의 설명이다.
항공화물의 경우 물량 규모는 작지만 수송가액이 높아 제때 실어 나르지 않으면 부가적인 손실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수송 지연에 따른 피해 규모는 날로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조종사 파업이 이어지면 하루 평균 1,700억원 규모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노사 양측은 이날 교섭 재개 의사를 밝혀 조만간 협상이 다시 시작될 전망이다. 윤 부사장은 "사측은 노조와 최대한 상호 협의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근 노조위원장도 "안전운항과 관련이 없는 요구사항은 고집하지 않겠다"며 교섭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조종사의 승격ㆍ징계를 결정하는 자격심의위원회에 노조원 3명의 의결권 인정 요구는 철회하지 않아 접점을 찾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입력시간 : 2005/07/1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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