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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후보 철저검증을"
입력2002-10-27 00:00:00
수정
2002.10.27 00:00:00
현대전자 주자조작 책임 떠넘겨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이 정몽준 국민통합21 대선후보에 대한 철저한 검증론을 제기했다.
이 전 회장은 27일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98~99년 사이에 문제가 된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모든 책임을 나에게 넘기는데 정 후보는 솔직해 질 필요가 있으며, 이런 점에서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인사와 자금은 100% 정 후보가 결재권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현대증권 계좌에 들어온 돈 1,800억원도) 정 후보가 아니면 처리할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으로 자신이 검찰로 불려들어가는 날 아침 작고한 당시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몽준이에게 별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정몽준 후보가 당시 주가조작에 연루됐음을 의미하는 뜻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것은 모르는 일이고, 어쨌든 현대중공업의 자금은 내가 조달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이어 현대상선의 북한에 대한 4,000억원 지원설에 대해서는 자신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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