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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약 960여명의 은행지점장 전원에게 구두를 한 켤레씩 돌렸다.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발로 뛰는' 은행 영업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우리은행은 25일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임직원 1,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행장은 "상반기 어려운 국내외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몫을 다해준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하반기에도 '영선반보(領先半步)'와 역진필기(力進必起)의 자세로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되자"고 말했다. 영선반보와 역진필기는 각각 '성공하려면 남보다 반걸음 앞서나가야 한다' '힘있게 나가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이 행장은 하반기 계좌이동제 실시, 종합자산관리(ISA)계좌 도입, 퇴직연금 자산운용제도 변경 등이 굵직한 제도변경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관리자급 직원들의 아웃바운드 영업을 강조했다. 이 행장은 "우리은행 내점 고객이 줄어드는 가운데 찾아가는 영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전 지점장들에게 구두를 선물할 테니 더욱 열심히 뛰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우리은행 최초로 중국 현지 직원이 소속장급인 심천분행장에 특별 임명됐고 위비뱅크를 통해 핀테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스마트금융사업단에 포상금이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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