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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社 "SKT 네이트에 콘텐츠 공급 중단"
입력2008-01-16 17:24:21
수정
2008.01.16 17:24:21
네이버 콘텐츠 공급중단·다음도 메뉴철수 검토
포털社 "SKT 네이트에 콘텐츠 공급 중단"
네이버·다음 '하위메뉴 운영방식'에 반기
임지훈 기자 jhlim@sed.co.kr
네이버와 다음이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 '네이트' 운영방식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자사의 콘텐츠를 더 이상 SKT 네이트의 하위 메뉴로 공급하는 것을 거부한 것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해 12월 28일 SKT 네이트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것을 중단했고 다음도 네이트 메뉴에서 빼는 것을 검토 중이다. 네이버는 휴대폰에서 3, 6, 9를 누르고 네이버 포털서비스에 직접 접속하는 방식으로만 SKT 가입자들에게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네이버의 관계자는 "SKT는 자사의 콘텐츠만 네이트 전면에 부각시키고 네이버의 콘텐츠는 하위 메뉴로 얹어 놓고 있다"며 "이 같은 방식의 콘텐츠 공급은 네이버의 정책과도 맞지 않고 수익성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다음 역시 콘텐츠를 네이트에 공급하는 것을 멈추고 3, 3, 5, 5를 눌러 SKT 망개방사이트인 '오픈아이'에 연결되는 '윙크' 방식으로만 자사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KTF나 LG텔레콤은 상대적으로 포털업체가 자유롭게 UI를 운영할 수 있는 반면 SKT는 자사 콘텐츠의 이용량을 늘리기 위해 네이트 플랫폼을 고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SKT의 관계자는 이와 관련, "망 개방이 진행되면서 거대 포털들이 네이트를 빠져나가 휴대폰에서도 독자 무선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는 것은 예상됐던 수순일 뿐"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8/01/1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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