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의 주가가 원가개선 및 삼성생명 상장효과 등의 호재로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주식시장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주가는 전일보다 7,000원(3.33%) 오른 21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사흘 연속 상승세로 지난 1월21일(21만8,000원) 이후 최고가다. 전일 뉴욕 선물거래소에서 오는 5월물 국제설탕 가격은 파운드당 1.2센트 하락한 20.3센트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설탕 가격하락은 원가구조를 개선시켜 CJ제일제당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조기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원당가격 하락에 힘입어 제당부문은 올 3ㆍ4분기를 고점으로 원가부담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의 1ㆍ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4% 급증한 68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대한생명의 상장이 구체화되면서 삼성생명 상장 기대감이 추가적인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삼성생명이 상장되면 CJ제일제당의 자산이 현재보다 7,000억~8,000억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 상장을 계기로 CJ제일제당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가치가 다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CJ제일제당이 식품전문기업인 점을 감안하면 삼성생명 지분은 적정한 시기에 매각돼 새로운 성장동력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로 27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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