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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기이사 선임


삼성그룹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이 등기이사에 선임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 이건희 회장의 ‘3남매’ 중 등기이사에 선임된 것은 이 사장이 처음이다. 호텔신라는 24일 공시를 통해 오는 3월1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사장을 새 등기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지난해 12월 초 발표된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 호텔신라ㆍ삼성에버랜드 전무에서 부사장을 거치지 않고 2단계 파격 승진하면서 재계 3세 경영인의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등기이사는 비등기이사와 달리 이사회에 참여할 권한이 있으며 기업경영에서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고 그에 대한 법적 지위와 책임도 갖게 된다. 이 사장이 3남매 중 가장 먼저 등기이사에 선임되면서 호텔신라 대표이사로 책임경영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장은 지난해 12월 대표이사 취임사에서 “호텔신라가 글로벌 명문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성장과 혁신을 기조로 삼아 임직원 여러분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지난 1995년 삼성복지재단에 입사하며 사회에 첫발을 디뎠고 2001년 8월 호텔신라 기획팀 부장, 2004년 경영전략담당 상무보를 거치면서 경영수업을 쌓아왔다. 2009년 1월 호텔신라 전무로 승진했으며 같은 해 9월 그룹 지주사격인 에버랜드 경영전략담당 전무로 승진해 경영 전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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