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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전동차 방화로 20명 사망 1백여명 부상
입력2003-02-18 00:00:00
수정
2003.02.18 00:00:00
18일 오전 9시55분쯤 대구 지하철 중앙로 역에 전동차가 진입하려는 순간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이창용씨(남.56)등 승객 6명이 숨지고 1백수십명이 연기에 질식하거나 부상해 경북대병원등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지하철 방화사고 역구내에서는 14명이 숨진채 발견되어 사망자는 오후2시 현재 20명에 이르고 었다.
화재가 발생하자 70여대의 소방차와 119 구조대가 현장으로 달려가 방독면을 착용하고 전동차 안에 갇힌 승객들을 구조해내는 작업을 벌이면서 진화작업을 실시했으나 사고 발생 4시간이 지나도록 짙은 연기와 유독가스로 인하여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후 2시 현재에도 전동차 안에 갇혀있는 승객이 있는 것으로 보여 사상자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화재는 전동차가 중앙로역에 정차하려는 무렵 40대로 보이는 남자가 인화성이 강한 신나가 든 플라스틱 우유통에 불을 붙여 던지면서 일어났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경찰은 범행이 불특정다수를 향한 무차별 살상행위로 보고 방화후 달아난 이 남자를 쫒고 있다.
사고로 인해 대구 지하철 운행은 전면 중단됐다.
<김영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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