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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패션&뷰티] 우리아이도 가을멋쟁이
입력2003-10-08 00:00:00
수정
2003.10.08 00:00:00
신경립 기자
가을이 되면 `멋`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는 아이들도 마찬가지. 어른 못지 않게 패션에 까다로운 요즘 아이들을 만족시키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활동이 많은 아이들의 습성상 편안함과 기능성을 갖추면서도 요즘 유행을 감안한 멋스러움이 배어나는 옷차림으로 올 가을에는 우리 아이들도 멋쟁이로 만들어 주자.
◇3~6세 토들러=미취학 아동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입기 편하면서 자주 빨아도 무방한 튼튼하고 세탁이 쉬워야 한다는 점. 여자아이는 주름 잡힌 데님스커트에 밝은 색상의 니트나 티셔츠, 후드 달린 겉옷을 입혀 일교차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남자아이는 도톰한 치노팬츠나 면바지가 뛰어놀기 편하다. 빨강이나 파랑, 초록 등 선명한 원색을 기본으로 꽃분홍색 처럼 다소 튀는 색상을 포인트로 매치시키면 발랄한 느낌을 준다. 귀여운 알사탕을 연상시키는 캔디 컬러도 토들러에게 어울리는 색상. 빈폴키즈의 이진영 디자인실장은 “어린이들은 실루엣을 강조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름이나 체크, 스트라이프 등 다양한 패턴으로 변화를 주는 것이 세련된 느낌을 준다”고 조언했다.
◇7~12세 초등학생= 성인복의 영향을 받아 편안하면서도 슬림한 느낌을 주는 디자인이 강세다. 옥스퍼드 남방에 치노팬츠, 라운드 스웨터 등을 매치시키면 단정하고 세련된 영국풍 우등생 스타일인 `프레피 룩`이 완성된다. 상의와 하의 세트보다는 기본 스타일의 단품을 구입해 크로스 코디하는 것도 아동복 차림의 일반적인 추세. 색상은 꼬마 티를 벗어난 베이지나 갈색, 흰색 등 실용적이고 차분한 색감이 선호되고 있다.
◇13세 이상 청소년기= 이쯤 되면 어른이 골라주는 단정한 옷차림 보다는 개성을 마음껏 발휘하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집하기 마련. `감성`을 살린 캐주얼 차림이 올들어 유행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가을철에도 미묘한 색감과 주름ㆍ스티치 등의 디테일을 살린 디자인이 강세다. 나산의 메이폴, 지오다노 등 중저가의 베이직 캐주얼 브랜드도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감각적인 디자인의 블루종 아이템이나 낡은 구제품 느낌을 주는 빈티지 패션 아이템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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