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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어닝시즌 임박… 실적株 주목
입력2003-02-04 00:00:00
수정
2003.02.04 00:00:00
이상훈 기자
오성엘에스티ㆍ플레너스ㆍ엔씨소프트 등 지난해 당기순익이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종목과 옥션ㆍ다산네트웍스ㆍ다음 등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턴어라운드 기업이 실적발표 시즌을 앞두고 관심을 가질만한 종목으로 꼽혔다.
4일 LG투자증권과 한국투자신탁증권 등은 이라크전 발발 가능성 등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악재들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 지난해 순익이 큰 폭으로 늘었거나 흑자로 돌아선 실적호전 종목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오성엘에스티(52420)가 2001년 2억5,000만원 순익에서 지난해는 28억원으로 순익이 10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고, 플레너스는 11억7,000만원에서 114억5,000만원으로 87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엔씨소프트(36570)가 116억원에서 596억원으로 순익이 5배 이상 늘어나고, 알에프텍(61040)은 25억원에서 103억원으로 4배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외에도 현대디지탈텍과 LG마이크론ㆍ서울반도체도 등도 순익이 3배 이상 늘고, 아이디스ㆍ자티전자ㆍKH바텍 등은 순익이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흑자전환 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옥션(43790)은 2001년 75억원 적자에서 지난해는 58억원 순익이 예상돼 흑자전환이 확실시되고, 다산네트웍스(39560)는 44억원 적자에서 27억원 흑자, 다음(35720)은 266억원 적자에서 71억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추정했다. 텔슨전자ㆍ퓨쳐시스템ㆍ케이엠더블유ㆍ현대정보기술 등도 흑자전환 예상종목으로 꼽았다.
신동성 한투증권 애널리스트는 “12월 결산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되면 지난해 국내 기업들이 사상최대 이익을 냈다는 것과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반등장세를 대비해 실적 호전주에 관심을 갖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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