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스피지수는 불안한 미국 경제의 영향으로 2,060대까지 치솟았다가 2,010대까지 밀리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이처럼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실적위주의 개별종목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번 주에는 우리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이 LG화학을 추천했다. LG화학은 최근 LG석유화학을 흡수합병한 이후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증권은 “LG화학이 정보소재, 산업재 등 분야의 실적 개선으로 내년 영업이익이 1조2,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LG석유화학과의 합병으로 발생하는 풍부한 현금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실탄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도 “합병효과 및 2차전지 산업 시황 회복, 글로벌 휴대폰 업체에 대한 납품 개시, LCD 경기 회복 비속 등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화증권은 남광토건을 추천했다. 한화증권은 올해 남광토건의 신규수주가 사상 처음 1조원대를 돌파해 연말까지 수주잔고가 2조6,000억원에 달하는 등 성장기반이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남광토건은 3,400억원대 규모의 총 5개 국내 민자 SOC에 참여하고 있고, 아프리카 앙골라 현지합작법인을 통해 수주를 추진중인 프로젝트 규모도 11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증권은 SK도 추천했다. 한화증권은 “SK에너지 공개매수 완료로 지분율이 30.8%까지 증가했다”며 “지속적인 순이익 증가가 기대되는 SK에너지로 인해 SK의 기업가치도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된 동아제약도 추천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경영권 분쟁 종식으로 동아제약에 대한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제거됐고 공정위 과징금 부과도 이미 주가에 반영돼 저가 매력이 있다”며 “내년 이후 신약의 매출호조와 시장 점유율 확대, 수출 증가로 이익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평가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화학업체로 송원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태경산업에 대해 “올해 실적 대폭 호전과 함께 저 주가수익비율(PBR) 가치주로 부각되고 있다”며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내수주에 대한 추천도 이어졌다. SK증권은 롯데쇼핑에 대해 “국내 경기회복으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러시아 등 해외시장 진출로 장기 성장성 확보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하반기 실적호조와 함께 가격메리트가 돋보이는 우주일렉트로, SSCP, 하나로텔레콤, CJ인터넷 등이 추천됐다. 동양종금증권은 우주일렉트로에 대해 “LCD업황 호조 및 점유율 확대로 삼성전자 등 대기업을 상대로 한 커넥터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다소 부진했던 핸드셋용 커넥터 매출이 하반기 이후 본격화될 것”이라며 “환율하락과 단가인하 압력에도 불구하고 연간기준 20%를 상회하는 영업이익률 등 등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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