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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부대서비스사업 비중 대폭 줄어
입력2004-06-24 10:25:48
수정
2004.06.24 10:25:48
영업구조 정상화 '청신호'
카드사들이 연체위험이 높은 현금서비스를 대폭 축소하면서 부대업무 비중이 크게 줄어 영업구조가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의 부대업무 비중은 일시불, 할부 등의 신용판매와 현금서비스, 카드론,대환대출을 모두 합친 금액에서 본업인 신용판매를 제외한 나머지 대출업무가 차지하는 비율을 가리킨다.
카드사들은 그동안 본업인 신용판매 업무는 소홀히하고 부실위험이 높은 현금서비스 등 부대업무에 치중하다 경영부실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6개 전업카드사의 부대업무 비중은 53.40%로 전분기의 65.19%에 비해 11.79%포인트가 하락했다.
카드사의 부대업무 비중은 지난해 1.4분기 64.29%, 2.4분기 68.79%로 계속 상승해 3.4분기(71.48%)에는 70%대를 돌파했었다.
그러나 작년 4.4분기에 LG카드와 외환카드 유동성 위기를 계기로 카드사들이 대대적인 현금서비스 축소에 나서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카드사들은 작년말 개정된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부대업무 비중을 2007년말까지 50% 이하로 낮춰야 한다.
카드사 별로는 삼성카드(60.21%)와 LG카드(57.10%)의 부대업무 비중이 50%를 상회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카드의 부대업무 비중도 작년 3.4분기 77.10%를 정점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고, LG카드[032710]도 작년 3.4분기 72.26%로 최고치를 기록한뒤 감소세를보이고 있다.
이밖에 롯데카드(11.91%), 비씨카드(25.60%), 현대카드(32.79%), 신한카드(46.28%) 등의 부대업무 비중은 50%를 넘지 않고 있다.
카드업계는 연체율 급등 등으로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은 카드사들이 부실위험이낮은 신용판매쪽으로 영업방향을 전환하고 있어 부대업무 비중이 계속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본업인 신용판매 위주로 수익구조를 정상화하기위해서는 원가에도 못미치는 가맹점 수수료를 인상해야 한다"며 "가맹점들도 시장정상화 차원에서 수수료 현실화에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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