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설 민생안정 지원대책'을 10일 국무회의에서 확정했다.
우선 설 전후 중소기업 운영자금 공급을 위해 중소기업청이 재정자금을 4,000억원 지원하고 한국은행과 다른 국책은행들이 3조2,000억원을 푼다. 또 민간 시중은행이 9조9,000억원을 대출하고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이 6,400억원의 보증을 지원하도록 했다.
이를 합산한 올해 설 자금 공급 규모는 총 14조1,000억원으로 지난해(10조7,000억원)보다 3조5,000억원(32%) 늘어났다.
이와 함께 쌀ㆍ사과 등 기존의 설 성수품 22개에 양파ㆍ고추 등 18개의 생필품을 더한 40개 품목을 설까지 3주간 중점 관리하기로 하고 특별점검에 들어갔다. 이들 40개 품목에 대해서는 통계청이 매일 물가조사를 실시해 소관 부처에 통보한다.
정부는 특히 40개 품목 중 16개 농축수산물에 대한 공급 물량을 평소보다 1.5배 이상, 최대 6배까지 늘릴 계획이다. 쌀은 2009년산 정부미 20만톤을 방출해 떡쌀 등으로 쓰이게 하고 돼지고기는 수입물량 공급을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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