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시장인 인도에 무선전화 가입자망(WLL)의 진출을 교두보로 삼아 세계적인 거래선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경북 구미공단에서 전자정보통신부품 전문생산업체로 성장하고 있는 조주환 (주)성일텔레콤 사장(사진)의 일성이다. 지난 97년 설립한 성일텔레콤은 2004년에 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후 2년만인 올해 2,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일텔레콤은 지난2002년 블루투스 헤드셋(Bluetooth Head-Set) 무선전화기를 개발한데 이어, 일본 히타치사에 무선인터넷 전화기(WiFi-Phone)의 수출을 시작했다. 중국 천진공장설립 직후인 2005년 ‘1억달러 수출탑’ 수상에 이어 장기성장 핵심품목인 WLL 단말기를 인도에 공급하는 성과를 이루면서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 조 사장은 “인도시장에서 WLL가입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데 힘입어 관련 파생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WIBRO(무선인터넷)를 포함한 차세대 유비쿼터스 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시켜 세계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일반전화까지 WLL을 사용하고 있는 인도는 국토가 너무 넓어 일반전화도 우리나라 휴대폰처럼 중계기를 이용한 무선전화기 설치를 정부에서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 조사장의 설명이다. 조사장은 “현재 A/S문제도 현지 다른 전자회사와의 업무협약을 통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어 내년부터 인도시장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1/4분기 결산 결과 성일텔레콤은 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올 목표 1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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