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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페] 전진주행, 미래의 부
입력2000-03-01 00:00:00
수정
2000.03.01 00:00:00
김호정 기자
20세기 자동차 개발자들의 고민은 주로 고연비, 고성능의 자동차를 개발하는 것이었지만 21세기에는 환경친화적인 자동차 개발이 가장 큰 화두로 자리잡고 있다. 유해가스 배출량은 줄이면서 성능과 연비는 월등한 미래형 자동차들이 전시장에 등장할 날도 멀지 않았다.15년간 자동차전문지 기자로 일해온 짐 모타발리의 「전진 주행(FORWARD DRIVE, 시에라 클럽 북스)」은 지난 세기 자동차 개발의 역사를 되짚고 앞으로 등장할 자동차를 다루고 있다. 그는 환경에 대한 대중적 인식의 전환과 신종 법률규제, 첨단기술의 발전으로 자동차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에 대한 대중의 호기심을 자상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한때 미래형 자동차로 각광받으며 등장한 전기자동차는 외관·비용·이용 편의·성능 등에서 화석연료 차량에 뒤져 시장에서 퇴출당했다. 이를 대신해 나올 하이브리드 자동차(전기와 석유 동시 사용)는 환경오염을 크게 줄이면서도 성능과 비용면에서도 내연기관차량을 크게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저자는 올해 시장에 첫선을 보이는 혼다의 「인사이트」나 도요타의 「프리어스」가 이를 입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의 부
어느 시대에나 성공하는 기업은 있다. 누구나 돈버는 비결을 알고 싶어하지만 기회를 움켜쥐고 일어서는 기업은 항상 소수에 불과하다. 그러나 변화의 흐름을 포착하고 적절히 투자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 그 좁은 문을 어떻게 통과할 것인가.
인터넷 혁명으로 사회전반에 급격한 변화가 일고 있는 지금 정보통신기업의 투자 자문을 맡아온 프랜시스 매키너니와 션 화이트가 공동집필한 「미래의 부(FUTUREWEALTH, 세인트 마틴스 프레스)」는 정보획득 비용의 하락이 부의 기회를 열어왔다고 주장한다.
인터넷을 활용해 유통비용을 줄이고 소비자와 직접 접촉할 수 있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저자들은 미 유력기업들을 상세히 분석하고 있다. 시스코 시스템스, 델 컴퓨터, 찰스 슈왑, 월마트 등은 현금유동성, 시장점유율, 브랜드 파워 등에서 앞설 뿐 아니라 인터넷을 기업혁신의 도구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계속 성장해나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AT&T, 인텔, 야후 등의 미래는 불확실하다. 특히 야후의 경우 불확실한 수입원인 광고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어 인터넷 주도기업으로서의 현재위치가 흔들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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