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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효과 날린 현대차, 노조파업으로 수출실적 '뚝'

3분기 영업익 작년보다 33% 줄어들듯


환율효과 날린 현대차, 노조파업으로 수출실적 '뚝' 3분기 영업익 작년보다 33% 줄어들듯 박태준 기자 jun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현대차가 노조 파업이라는 내부 악재 때문에 환율 폭등을 수익확대로 연결시킬 절호의 기회를 날려버렸다. 현대차는 지난 3ㆍ4분기 환율 상승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찬스를 맞았지만 노조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장기화되면서 실적이 대폭 악화된 것이다. 1일 현대차 및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의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5,000억원, 2,000억원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LIG투자증권은 3ㆍ4분기 현대차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3% 줄고 영업이익은 33.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CJ투자증권도 3ㆍ4분기 현대차의 매출은 5% 이상 줄고 영업이익은 2,000억원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현대차의 실적은 2ㆍ4분기(매출액 9조1,070억원, 영업이익 6,630억)에 비해서는 대폭 줄어든 것이다. 특히 3ㆍ4분기 원ㆍ달러 환율이 1,066원으로 2ㆍ4분기보다는 50원 가까이 올랐음을 감안하면 참담한 실적이다. 현대차는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이 78%로 환율 상승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환율이 10원만 올라도 현대ㆍ기아차의 전체 매출은 1,200억원가량 늘어나는 등 환율 폭등은 자동차 업체에는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하지만 노조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로 실적이 개선되기는커녕 되레 대폭 줄어든 것이다. 결국 내부갈등 때문에 '환율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한 셈이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로 수출 대수가 크게 줄면서 환율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노조의 부분 파업 등으로 지난 석달 동안 44,645대를 생산하지 못했다. 3ㆍ4분기 현대차의 수출 대수는 19만2.156대로 2ㆍ4분기에 비해 무려 37.1%나 감소했다. 9월 판매실적 역시 내수는 4만8,60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5.3%나 줄면서 시장점유율은 40%까지 곤두박질쳤다. 해외판매도 수출은 전년 대비 7.3% 줄었지만 31.3%나 늘어난 해외공장 판매 덕에 체면을 차렸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내 공장 수출은 생산 차질로 공급이 평소의 70%에도 미치지 못했다"며 "그러나 임협이 타결된 만큼 4ㆍ4분기에는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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