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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인증점 인기 상한가

돼지고기 원산지 표시제 소비자 불신 여전<br>200개 업소 선정에 400여곳 신청 접수


지난해 12월부터 모든 음식점에서도 돼지고기 원산지 표시가 의무화됐지만 아직 원산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사라지지 않은데다 신종 플루 파동까지 겹치면서 국산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4일 대한양돈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말부터 4월 24일까지 한달간 국산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 신청을 접수한 결과 약 400여곳이 넘는 음식점이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종 플루의 발생으로 수입산 돼지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접수 기간이 끝났음에도 인증점 신청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양돈협회는 심사를 통해 당초 200개 업소를 인증점으로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신청 문의가 계속되면서 300개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국산 돼지고기 인증점의 인기가 폭등하고 있는 것은 아직도 소비자들이 원산지 표시제에 대한 불신의 벽이 높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신종 플루 파동 이후 수입산 돼지고기를 기피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안심하고 믿고 먹을 수 있는 국산 돼지고기 인증점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최근 양돈협회가 국산 돼지고기 인증점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인증점의 60% 가량은 인증점 선정 이후 매출이 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종 플루 파동이 불거진 이후에도 인증점의 20% 가량은 전혀 매출타격의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 57%는 일시적으로 타격을 받았지만 현재 매출이 모두 회복됐다. 조성환 농산물품질관리원 주무관은 "수입산 돼지고기로 표시하면 소비자들이 구매를 꺼릴 것으로 우려하는 일부 판매업자들이 원산지를 국산으로 속여 파는 경우 종종 적발되고 있다"며 "특히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삼겹살의 허위표시 사례가 가장 많이 발견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올 1월부터 4월까지 돼지고기 원산지 표시 단속실적을 집계한 결과 허위표시 383건, 미표시 116건 등 총 499건이 단속에 적발됐다. 양돈협회 관계자는 "인증점을 보다 활성화시키기 위해 인증점간 협의체를 구성하는 한편 대대적인 소비자 홍보 계획도 준비 중"이라며 "내년에도 200개의 인증점을 새로 추가하며 장기적으로 인증점 수를 1,000개 수준까지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산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은 지난 2007년 9월 8곳으로 시범 운영하기 시작해 지난해 10월 127개 업소가 인증점으로 본격 선정된 이후 현재 197개 음식점이 인증점으로 등록돼있다. 인증점으로 선정되기 위해선 거래내역서 등을 따져 국산 돼지고기의 판매 여부를 확인하고 매장 위생상태 및 직원 서비스 등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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