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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 한별텔레콤과 스폰서 계약
입력1999-07-06 00:00:00
수정
1999.07.06 00:00:00
김진영 기자
『그동안의 중고밴 생활을 청산하고 이제 편하게 잠잘 수 있게 되어서 무엇보다 기쁘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 꼭 좋은 성적을 내고 9월 중순께 고국의 팬들을 찾겠다.』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튜울립룸에서 한별텔레콤과 스폰서 계약을 맺은 김미현(22)은 자신을 대신해 계약서에 서명한 아버지를 통해 계약소감을 이같이 전했다.
김미현은 한별텔레콤으로부터 지난 3일 이미 계약금으로 10만달러를 받았고 6일 일시불로 나머지 40만달러를 받았다. 김미현은 또 한별텔레콤으로부터 모자, 옷, 양말을 지원받고 우승때 상금의 50%, 5위내 입상은 30%, 10위내 입상은 10%의 별도 격려금을 주겠다는 약속도 받았다. 광고모델료는 별도로 받을 예정이며 타사와의 계약도 추진할 수 있다.
프로테스트 준비기간까지 1년, 그 기간동안 중고 미니 밴을 타고 이동할 정도로 어려운 생활을 했던 김미현은 이제 비행기를 탈 수 있게 됐고, 호텔은 아니더라도 푹신한 침대에서 잠잘 수 있게 된 것이다.
대회 상금이 곧 한 주 생활비라는 생각에 한번 마음껏 휘둘러 보고 싶은 생각을 달래고 한타 한타 진땀을 내가며 쳤던 김미현.
친지들의 도움과 간혹 교포의 도움을 받기도 했지만 사실 그동안의 생활비는 대부분 상금으로 충당해 왔다.
시즌 초반 생각처럼 성적이 좋지 않았던 탓에 미국과 호주를 오가며 한주도 쉬지 않고 대회에 출전하다 체력에 한계를 겪기도 했다고 아버지 김정길씨는 전했다.
한별텔레콤과의 계약으로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긴 김미현은 지금껏 오기로 지탱해 왔던 체력과 정신력보강을 위해 코치 영입을 추진중이다.
이미 그동안 퍼팅코치를 선정해 지도를 받아 왔지만 경비문제 때문에 양껏 레슨을 받지 못했던 김미현은 이번 동계훈련기간동안 퍼팅, 숏게임, 스윙 등 각 부문 코치를 따로 영입해 집중적인 훈련을 할 욕심을 부리고 있다.
앞으로 남은 하반기동안 상금을 더 많이 벌게 되면 플로리다쪽에 아예 거주지를 마련할 계획도 있다. 기후조건이 좋고 퍼팅 코치도 그 곳에 있기 때문.
아버지 김정길씨는 『이번 계약금으로는 코치 영입과 집 마련 경비를 충당할 수 없다』면서 다른 회사와 별도 계약 의사를 강하게 시사했다.
김미현은 오는 9월 둘째주 SBS최강전에 출전, 고국 팬들에게 인사를 할 예정이다. 같은 주 미국에서 삼성월드챔피언십 대회가 열리지만 그 대회 출전자격을 얻더라도 국내대회에 참가하겠다는 것이 김미현측의 의지다.
또 연말께 귀국해 한별텔레콤 이미지 광고 등을 찍을 계획이다.
한편 한별텔레콤은 82년 공성통신전자㈜로 설립돼 89년 상장된 디지털위성수신기제조업체로 올시즌내 미국현지법인을 설립해 나스닥 진출을 꿈꾸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김진영 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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