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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아파트 '안전투자' 으뜸

주택 경기 침체로 아파트 거래가 뚝 끊긴 상태이긴 하지만 역세권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여전하다. 역세권 아파트는 뛰어난 대중교통여건을 지니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인근 지역의 집값 흐름을 주도하며 경기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집값 오름폭이 큰데 비해 내림폭은 작다. 따라서 경기 침체로 아파트값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역세권 중소형아파트를 집중 공략하는 게 가장 안전한 투자다. 이같은 매력을 지닌 탓에 수요자들 역시 아파트 구입시 최우선 조건으로 교통여건을 꼽고 있다. 대림산업이 최근 수요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아파트 구입시 교통여건을 최우선 조건으로 생각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30%를 웃돌았다. 또 신안건설산업이 자사 모델하우스 방문객 6,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국제통화기금(IMF)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응답자의 27%에 달하는 응답자가 주택구입시 최우선조건으로 교통여건을 꼽았다. 자금 규모에 맞는 역세권 아파트를 가격대별로 알아보고 투자잠재력이 큰 역세권을 둘러봤다. *표 참조 ◇가격대별 역세권 아파트 현황 ▲1억원 미만=5,000만원에서 8,000만원을 가진 수요자는 서울의 경우 평균 6,655만원으로 18평형을 장만할 수 있다. 노원구 상계동 주공4단지 13평형 평균시세가 4,750만원, 중계동 시영1단지 18평형 4,950만원, 강서구 방화동 도시개발2단지 14평형 5,650만원, 노원구 상계동 주공7단지 17평형 6,000만원 등으로 싼편이어서 신혼부부나 독신자에 게 적합하다. 8,000만원에서 1억원을 보유한 수요자는 평균 9,050만원으로 22.76평형을 구입할 수 있다.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20평형이 9,000만원, 노원구 중계동 시영1단지 26평형이 8,000만원, 상계동 벽산 24평형과 의정부 신곡동 극동·동성 24평형이 공히 8,150만원 등인데 이 가격대에서 구입해 볼만한 아파트로 꼽힌다. ▲1억~1억5,000만원=1억~1억2,000만원으로 내집을 마련하거나 늘리려는 수요자는 작년같은 기간 대비 가격하락폭이 서울지역 평균 2,635만원, 신도시 2,955만원, 수도권 2,903만원 이상 떨어진 아파트를 구입하는 게 이득이다. 이 가격으로 사 둘만한 아파트로는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일대 24~28평형 아파트와 양천·광진구 일대 25평형 이상 아파트, 그리고 분당 27평형, 일산·구리·용인 수지지구 32평형 등이 꼽힌다. 1억2,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구입해 볼만한 아파트는 IMF체제 이전보다 서울 2,868만원, 신도시 3,850만원, 수도권 3,500만원 이상 떨어진 아파트를 찾아야 한다. ▲1억5,000만~2억원=서울은 평균 3,900만원, 신도시는 4,844만원, 수도권 3,600만원 이상 떨어진 아파트를 장만하면 손해볼 게 없다는 분석이다. 이 가격대로 구입할 수 있는 서울지역 아파트의 평균 면적은 31.08평이다. 강남·송파·서초구 등지의 지은지 10년 안팎인 30평형대 아파트를 노려볼 만하고 한때 2억5,000만원을 호가하던 강남 일대 재건축 대상 아파트도 괜찮은 매물로 꼽힌다. 수도권에서는 분당신도시 33평형을 비롯, 환경아파트로 손꼽히는 하남시 일대 40평형대와 한강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남양주 덕소 일대 38평형 등이 관심을 끈다. ▲2억~2억5,000만원=서울지역에서는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오륜동 올림픽선수촌, 강남구 수서동 및 우면동, 광진구 광장동 및 구의동,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등지의 40평형대 아파트를 장만해 볼만하다. 신도시에서는 중동신도시 그린타운 한신 55평형을 비롯한 50평형대 아파트 대부분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8,000만원 이상 떨어진 상태다. 따라서 IMF 한파로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현저히 떨어지긴 했지만 경기 회복을 기대하며 몇년간 고통을 감수한다고 생각하면 지금 구입해둘만 한 아파트로 꼽힌다. ◇투자잠재력 높은 역세권 지하철 6호선 응암-봉화산구간과 8호선 몽촌토성-암사구간내 역세권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서울 강북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6호선 주변에는 재개발지구와 택지개발지구가 많다. 월곡, 상월곡지구가 이곳에 몰려 있고 개발이 끝난 신내지구와 2000년대 신주거지로 예약된 수색지구 역시 6호선 역세권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불광역 공덕역 석계역 태릉역 등 4개 환승역 주변 역세권은 환승프리미엄을 기대해 볼만한 곳으로 꼽힌다. ▲송파구 강동구 일대를 지나갈 8호선 잔여구간 주변은 앞타ㅡ 밀집지역이다. 몽촌토성역 진주아파트를 비롯, 10년이 넘은 낡은 주택이 ㅁ낳지만 어느곳보다 주건환경이 뛰어나다. 특히 몽촌토성역 강동구청역 인근 아파트는 올림픽공원이 가까이 있는데다 풍납동 천호동 이웃에 한강 시민공원이 가까워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전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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