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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금 보증사채 수익률 차별화/기존지방사
입력1996-11-28 00:00:00
수정
1996.11.28 00:00:00
◎최고 0.02%P까지 격차/사별 신용도따라 세분화 양상종합금융사들의 회사채 지급보증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종금사별로 신용도에 따라 회사채의 수익률이 차별화되고 있다. 또 보증수수료도 종금사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앞으로 회사채를 발행할 경우 보증기관 선정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종금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채권시장에서 은행보증 회사채보다 일률적으로 0.02%포인트 높은 수익률로 거래돼온 종금사 지급보증 회사채가 최근 종금사별로 차이가 나기 시작, 일부는 은행보증 회사채보다 0.04%포인트 높은 수익률로 거래되고 있다.
서울소재 기존종금사의 경우 예전과 같이 은행보증 회사채와 0.02%포인트의 차이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전환종금사와 지방소재 종금사들이 지급보증한 회사채는 금융기관들이 매입을 꺼리면서 은행보증보다 최고 0.04%포인트 높은 수익률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동안 은행보증, 기타보증, 무보증으로 구별·거래되던 회사채 수익률이 보증기관의 신용도에 따라 차별적으로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은행들이 대손충당금 증가로 회사채 지급보증을 기피하면서 종금사들이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종금사들의 신용도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신용도가 낮은 지방소재 종금사들은 보증수수료를 낮게 받으면서 회사채를 보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영업환경 악화로 마땅한 영업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이들 종금사들이 울며격자먹기로 회사채 보증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채권시장에서 종금사 지급보증 회사채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어 이같은 현상은 앞으로 보증기관의 신용도에 따라 회사채 수익률이 차별화되는 것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회사채 수익률이 보증기관의 신용도에 따라 세분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 더욱 진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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