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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트신탁 분할매각 추진
입력2001-02-05 00:00:00
수정
2001.02.05 00:00:00
코레트신탁 분할매각 추진
64개 사업장중 16개만 존속키로
코레트신탁(옛 대한부동산신탁)을 사업장 별로 분할 매각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5일 채권단에 따르면 코레트신탁의 모회사인 자산관리공사와 채권금융기관들은 코레트신탁의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64개 사업장을 수익성이 있는 곳과 없는 곳으로 구분, 분할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6일 8개 채권은행과 자산관리공사가 참석한 가운데 채권단 운영위원회를 열어 향후 운영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64개 사업장 가운데 사업성이 높은 16개만 남겨 사업을 계속하고 나머지 사업장은 매각한 뒤 손실처리하는 방안에 채권단과 자산관리공사가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신규자금을 누가 지원할 지, 손실분담률을 얼마로 할 지 등에 대해 채권단과 자산관리공사간의 이견이 있어 6일 운영위원회에서 이를 조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레트신탁은 만기도래 공사대금 어음을 막기 위해 채권금융기관 25곳에 신규자금 185억원을 이달 21일까지 요청했으나 최근 한국부동산신탁(한부신)이 부도처리되면서 일부 채권금융기관들은 대출을 꺼려 요청된 185억원 가운데 대출이 확정된 금액은 70억원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주채권은행인 한미은행 관계자는 "채권단이 신규자금 지원을 결의한 바 있으나 한부신 부도여파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자산관리공사가 다른 채권기관들을 독려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레트신탁은 지난 91년 4월13일 자산관리공사(옛 성업공사)의 전액출자로 설립된 공기업으로 외환위기 이후 유동성 부족에 따른 어려움을 겪어 오다 지난 99년 워크아웃에 돌입했다.
한미은행을 비롯한 25개 채권단의 출자전환을 통해 현재 성업공사가 41.3%, 채권단이 58.7%의 지분을 갖고 있다.
김상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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