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은 올 1ㆍ4분기 중국이랜드 매출이 5,000억 원을 돌파, 올해 중국 매출 2조1,00억 원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9일 밝혔다.
이와 함께 중국이랜드가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 중 최초로 2년 연속 중화자선상을 수상했다고 덧붙였다. 이랜드그룹은 “중국이랜드가 닛산, 델, HSBC 등의 유명 글로벌 기업과 함께 ‘최고자선 외국기업’ 10 개사에 포함되며 중화자선상을 수상했다“며 “2년 연속 중화자선상을 수상한 기업은 중국 진출 한국 업체 중 이랜드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7회를 맞는 중화자선상은 국내 보건복지부에 해당하는 중국 민정부가 주관하는 사회공헌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해외 기업은 ‘최고자선부문’ 한 분야만 시상한다. 2년 연속 이 상을 수상한 외국 기업은 영국 HSBC와 이랜드 등 단 2개뿐이다.
10일 중난하이(中南海)에서 열리는 시상식에는 중국 부총리급 이상의 인사가 시상자로 참석하며 중국 국영방송국인 CCTV 를 통해 저녁 황금 시간대에 중국 전역에 방송된다.
한편 중국이랜드의 1분기 패션 매출도 지난해보다 32% 증가한 5,000억 원을 돌파, 올해 목표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이랜드는 올해 중국 패션부문에서 2조1,000억원을 달성해 국내 패션 총 매출을 넘어서는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 밝힌 바 있다. 티니위니, 이랜드 등 양대 브랜드 매출이 각각 5,000억 원을 넘어서고 연 매출 1,000억 원 이상 브랜드가 8개로 2배 늘어날 전망인 가운데 하반기에는 만다리나덕, 라리오 등 유럽 인수 브랜드를 중국에 론칭해 11년 연속 40% 이상의 외형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업체측은 기대하고 있다.
최종양 중국이랜드 사장은 “중국 경제성장률이 5분기 연속 하락하는데도 이랜드 연매출은 1조원을 돌파한지 불과 2년 여 만에 2조원 돌파를 시도하게 됐다”며 “중화자선상 2년 연속 수상 역시 실적뿐 아니라 사회 공헌에서도 중국 내 대표 글로벌기업의 위상을 굳히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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