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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大入 38.8% 수시모집

2004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전체 모집 정원의 38.8%가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된다. 또 실업계고교 출신자에 대한 정원외 특별전형이 처음으로 도입돼 실업계 출신자의 대학 진학 기회가 한층 넓어진다. 또 계열별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은 극소수에 그쳤으며, 특히 의ㆍ치대 모집정원이 의학전문대학원 추가 도입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크게 감소해 의학계열 대학 진학의 문은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www.kcue.or.kr)는 20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전국 199개 대학(교대 11개, 산업대 19개 포함)의 `2004학년도 대학입학 전형계획`을 발표했다. ◇모집인원ㆍ일정=계획에 따르면 2004학년도 신입생 총 모집 인원은 39만5,703명으로 2003학년도보다 1만1,677명이 늘어났으나 수능응시생 수가 지난 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돼 평균 경쟁률은 2003학년도(1.23대1)보다 다소 낮은 1.20대1이 될 전망이다. 대학마다 우수학생 조기 유치와 수험생 감소로 인한 미충원 현상 해소를 위해 수시모집을 크게 늘려 수시모집이 전체 모집 정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8.8%로 2003학년도(31.0%)보다 7.8% 포인트 높아진다. 수시 1학기 모집 대학과 인원은 각각 88개교, 1만9,676명으로 2003학년도(22개교, 6천831명)보다 크게 늘었고 수시 2학기 모집 대학과 인원도 166개교, 9만9,822명에서 178개교, 13만3,783명으로 3만3,961명이 증가했다. 정시모집의 원서접수기간은 각군 공통으로 오는 12월 10∼15일(6일간)이다. `가`군에서는 12월16~31일에 87개 대학이 전형을 실시해 전체 모집정원의 24.6%인 9만7,291명을, `나`군은 2004년 1월2~17일에 110개 대학이 21.4%인 8만4,882명을, `다`군은 2004년 1월18~2월5일에 100개 대학이 15.2%인 6만71명을 각각 모집한다. ◇실업계고교 대입문 넓어져=올 입시에서는 실업계고교 출신자들에 대한 대입 문호가 크게 넓어진다. 실업계 출신자에 대한 정원외 모집 특별전형이 처음으로 도입돼 152개 대학이 실업계 고교나 종합고교 실업계 학과 출신자 9,411명을 선발한다. 대학별 독자기준에 의한 정원내 특별전형으로는 7,338명을 뽑는다.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입학할 실업계 출신자 1만6,749명은 전체 모집인원의 4.2%, 전국 741개 실업계 고교 3학년 19만3,692명의 8.5%에 해당한다. ◇교차지원 억제ㆍ의대정원 감소=계열별 교차지원은 계속 억제된다. 이공계열 신입생 모집 대학 162개중 149개 대학이 교차지원을 불허하거나 동일계에 가산점을 주며 의약계열도 50개 대학이 교차지원 불허 또는 가산점 부여를 통해 자연계를 우대 선발한다. 올 입시에서는 또 경북대와 경상대, 부산대, 전북대, 포천중문의대 등이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를 도입, 의대 모집정원이 500명, 치대 정원이 80명이나 감소하기 때문에 상위권 수험생의 의대 진학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전형방법=수능 반영방법에서 5개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은 131개교, 제2외국어를 반영하는 대학은 23개교이며 영역별 가중치를 두는 대학은 49개교로 소폭 감소했으나 일부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은 69개교로 약간 증가했다. 전형 방법으로는 182개교가 일괄합산 전형을 하고 15개교가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며 수능 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채택하는 대학은 수시모집에서는 48개교, 정시모집에서는 포항공대 등 16개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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