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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임대아파트 인기 상한가
입력1999-09-08 00:00:00
수정
1999.09.08 00:00:00
전광삼 기자
우남종합건설과 ㈜신일은 최근 경기 화성군 태안읍 송산리와 봉담면 동화리에 각각 짓고 있는 임대아파트 386가구와 660가구를 공급, 평균 2.5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이들 아파트가 임대아파트로는 보기 드물게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은 20·30평형대로 구성돼 있다는 점외에도 각각 이달말과 다음달 입주예정이어서 전세집을 구하지 못한 수원지역 수요자들이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수도권에 들어서고 있는 대부분의 임대아파트들이 장기 미분양의 터널에서 벗어나 속속 제주인을 찾고 있다.
주택공사 관계자는 『장기 미분양으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아온 임대아파트의 경우 최근 한달새 공급률이 20~30% 이상 올랐다』며 『이같은 추세라면 이달안에 수도권 미분양 물량이 대부분 소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수도권 임대아파트 가운데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는 곳은 용인을 비롯, 화성·평택·여주·포천·가평 등지다.
우선 용인에서는 인정건설이 고림동에 짓고 있는 아파트 639가구와 둔전동 831가구가 눈길을 끈다. 중대형 단지인데다 서울 강남지역까지 40~50분이면 닿을 수 있고 하나같이 산자락에 둘러싸여 있어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화성에서는 진우건설이 팔탄면 가재리에 짓고 있는 임대아파트 656가구를 공급하고 있는데 이 아파트도 최근 들어 빠르게 제주인을 찾고 있다. 자동차로 20분이면 수원 및 오산시내에 닿을 수 있어 이 일대 전세 수요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여주에서는 벽산건설과 현지종합건설이 북내면 일대에 각각 682가구, 496가구의 임대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를 통해 중부·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송파 및 강남지역까지 자동차로 1시간 남짓 걸린다.
이와함께 현진종합건설은 이달중 여주군 가남면 신해리에 짓는 임대아파트 1,067가구를 2차례에 나눠 공급한다. 13~32평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평당 임대보증금은 대략 150만~200만원 선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입주시기는 1차분 765가구가 2001년 3월, 2차분 302가구가 같은해 12월 등이다.
주택공사는 가평군 읍내리에 짓는 임대아파트 355가구를 공급하고 있는데 지난달말 현재 20여가구를 남겨놓고 있다. 주공은 또 오는 9월과 11월에 양주군 덕정리와 의정부시 금오택지개발지구에서 각각 567가구, 1,450가구의 임대아파트를 공급한다.
이밖에 일신종합건설은 포천군 신읍리에서 483가구, 우림건설은 평택시 안중면 금곡리에서 881가구의 임대아파트를 각각 공급하고 있다.
전광삼기자HISA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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