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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월드] 디자이너 미치코 코시노씨 인터뷰

일본 출신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미치코코시노씨가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의류브랜드인 「미치코 런던」의 한국 재런칭을 위해 방한한 코시노씨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한국에 직접 진출한 배경과 내년도 패션경향 등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미치코런던은 그동안 타 업체를 통해 한국에 자사 제품을 공급해왔으나 최근 방식을 바꿔 직접 한국에 진출해 재런칭작업을 벌여왔다. 「미치코런던」브랜드에 대해 소개해달라. -지난 73년 영국에 가서 영국패션의 창시자인 쿠퍼에게 사사한 뒤 76년 미치코컴퍼니를 설립했다. 「미치코런던」은 런던패션의 트렌드를 받아들이면서 간편하게 입을 수 있는 기능성을 살린 브랜드다. 주요 고객은 트렌드를 중시하면서도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코디할 수 있는 20~25세의 여성이다. 올해 서울사무소를 개설하고 직접 진출을 시도한 것으로 아는데. -한국에는 지난 90년 처음 진출했다. 젊은 층의 많은 호응을 얻었지만 지난해 주력회사인 카인드웨어가 도산하면서 주춤했다. 지난 4월 본사인 미치코코시노저팬이 국내에 서울사무소를 개설하고 직접 진출을 추진했다. 사업을 확대하는 중이다. 세계적으로 미치코런던브랜드의 컨셉을 통일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런던에서 한국과 일본으로 디자인을 공급하고 이를 사후 확인하는 체제를 구축해 통일된 이미지를 만들어가겠다. 한국에서의 사업은 어떻게 전개할 것인가. -한국에 와서 동대문시장을 가봤다. 지난 87년 처음 왔을 때와 비교해 캐주얼의 수준이 엄청나게 변화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패션을 주도하는 젊은 층의 감각과 구매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이들을 타깃으로 사업을 해나갈 생각이다. 젊은 층의 의도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패션을 선도해나가겠다. 내년의 디자인 경향은 어떻게 보고 있나. -번쩍이는 스타일의 메탈릭한 분위기가 많이 나타날 것이다. 세기말이라는 시대적인 영향을 받아 한두개의 특정 색상보다는 다양한 색상이 선보일 것이다. 보석장신구 디자이너인 홍성민, 장현숙씨의 작품발표회(사진)가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 안국동의 갤러리쥬얼버튼에서 열린다. 이번에 전시될 작품은 새로 만든 30점의 브로치들로서 시인 용혜원씨의 시집 「아름다운 그대」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홍성민씨는 『이번 작품은 40~50대 중년 부부의 따뜻한 사랑을 주제로 했으며 인생의 참의미를 생각해보고 따뜻한 부부애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전시작품은 예약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값은 50만원대부터다. 초청장을 지참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02)733-9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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