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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만 한빛은행장] 신축사업 행장실 보고 호통
입력1999-12-24 00:00:00
수정
1999.12.24 00:00:00
한상복 기자
현재 金행장이 옛 한일은행 본점에서 쓰고 있는 집무실은 23평 가량. 김진만 행장은 한미은행장 시절부터 작은 사무실을 고집해왔는데 『행장이 혼자 일할 공간만 있으면 충분하며 지금의 행장실도 너무 크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金행장 측근은 『37평이면 4인 가족이 생활하고도 남는 공간인데 이를 혼자 사용하는 것은 낭비라는 게 행장의 호통이었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은행 실무자들은 칸막이로 행장실을 나누는 한편 가구를 비롯한 살림을 대폭 줄이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오히려 비용이 더 든다는 결론에 따라 당분간 집무실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은행 관계자는 『옛 상업은행 시절에 신사옥 건물을 설계하고 집기를 발주했기 때문에 이를 변경하거나 취소할 경우 상당한 비용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빛은행은 그러나 행장 집무실과 세간살이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이른 시일안에 마련, 金행장에 보고하기로 했다. 김진만 행장은 27일부터 회현동 본점으로 출근한다.
한상복기자SBHA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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