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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등록기업 실적따라 주가 ‘희비’

흑자 전환하거나 순이익 증가율이 두드러진 종목들은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된 데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한 반면 적자전환하거나 이익이 감소한 기업들은 하한가로 추락했다. 특히 인터넷주는 일부 증권사가 추가 상승을 위한 기력이 소진됐다며 올해 전체 이익추정치를 하향조정했지만 네오위즈ㆍ옥션 등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은 “대개 주가에 실적이 선반영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적을 확인하고 매수세가 유입되는 경우도 있다”며 “이날 실적호전주의 주가 상승세는 상반기 실적에 이어 하반기 실적도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실적호전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두일통신ㆍ옵토매직ㆍ라셈텍ㆍ한미창투 등 흑자전환 기업과 우경철강ㆍ크린크레티브 등 상반기 순이익증가율 상위 기업들이다. 두일통신은 상반기 매출액이 42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13.9% 늘어났고 경상이익과 순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옵토매직 역시 3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적자에서 벗어났다. 또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전체 순이익을 초과한 구영테크ㆍ대백신소재ㆍ동진세미켐 등도 상한가를 기록했고 동산진흥ㆍ그랜드백화점 등도 실적호전을 재료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계속기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한정의견을 받은 국제정공ㆍ신영텔레콤 등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상반기 실적이 악화된 모디아ㆍ엔써ㆍ화림모드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다. 특히 모디아는 3일 연속 하한가를 이어갔다. 한편 거래소 상장기업들은 코스닥 기업들에 비해 상반기 실적발표에 둔감했다. 이미 실적호전이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종목별로는 상반기 흑자전환한 KDSㆍ한화 등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적자전환한 이노츠와 순이익이 급감한 한일합섬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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