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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매수확대] 수급개선 관건...이달 유상증자 2조대기
입력1999-03-02 00:00:00
수정
1999.03.02 00:00:00
이달중 유상증자 물량이 2조원 정도 예정돼 있다. 또 다음달에는 1조원이 대기하고 있어 수급불안 문제는 증권시장에서 엔·달러 환율불안과 함께 두가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특히 최근 엔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수급문제에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유상증자 물량이 부담은 되지만 주가의 급락을 유발하는 악재는 아닌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수급불안은 그동안의 주가조정에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새로운 악재는 아니라는 얘기다.
또 7,000억원에 달했던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1,300억원 정도로 급감하고 있고 시가로 4,000억원 규모의 증안기금 배분물량도 당장 매물로 출회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유상증자 물량을 제외한 수급문제는 상당부분 해소된 상태다.
일부 분석가들은 유상증자 물량 등 수급불안 문제가 이미 해소 다는 인식이 확산될 경우 이를 계기로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중 2조원의 유상증자 물량은 대주주 보유지분을 제외할 경우 시장에 쏟아질 물량은 1조4,000억원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3월 첫주 유상증자 물량이 1,096억원, 둘째주 1,883억원, 셋째주 2,079억원, 넷째주 8,064억원, 다섯째주 7,670억원의 일정으로 돼 있어 월초에는 큰 부담은 아니라고 밝히고 22일이후 월말까지 1조5,700억원이 집중돼 있는 만큼 월말의 수급불안 파장을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의 맹영재(孟英在)투자전략팀 과장은 『외국인들이 엔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찾으면서 순매수 기조를 지속하고 있어 이들 외국인들의 매수확대 추세가 이달 수급불안을 상당부분 해소시켜 줄 것』으로 분석했다.
외국인들은 올들어 26일 현재까지 1조3,414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엔달러 환율이 불안한 양상을 보이자 매도우위를 보였던 외국인들이 지난달 23일부터 순매수로 돌아서 4일동안 1,035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이와함께 금리하향 안정세와 함께 기관들의 매도세 진정등도 수급문제 우려를 완화시켜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금리하락은 시중자금의 증시유입을 촉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관의 경우 지난해 5조5,000억원의 순매도를 보인데 이어 올들어 지난 26일현재 1조3,813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지난해 이후 매도물량이 6조8,813억원이나 쏟아져 더이상의 매물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유리젠트증권의 김경신(金鏡信)이사는 『수급문제가 주가 상승의 걸림돌인 것은 사실이지만 적어도 이달 중순까지는 큰 부담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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