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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고급공무원 채용경로 다양화해야”
입력2003-03-09 00:00:00
수정
2003.03.09 00:00:00
김대환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8일 “모든 고급공무원이 행정고시를 통해 들어오기 때문에 채용경로가 단일하기 때문에 기수가 생기고 기수 때문에 서열이 생기는 측면이 있다”며 "이 같은 서열주의를 개혁하기 위해 채용경로를 다양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행시출신 공무원들만이 우대받는 정부 조직내 풍토가 유연하게 변화하고 채용방식도 행시를 비롯해 특별채용이나 민간과의 교류등으로 크게 다양화될 전망이다.
노 대통령은 이날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참여정부 국정토론회` 마무리 인사말에서 "여성, 장애인 인력 채용 확대, 이공계 및 기술직 우대, 인재 지역할당제를 공약해 놨는데 이를 해결하려면 지금과 같은 단일 경로로는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공무원 채용방식을 다양화 하기 위해서는 개혁이 있어야 하는데 만만치 않은 문제라서 5개년 계획정도를 세워서 차근차근 풀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또 “행정개혁과 재정개혁, 규제완화, 지방분권과 권한 이양, 지방대학 육성등 국정 프로젝트를 청와대에서 모두 챙기기는 어렵다”면서 “당장에는 각 부처에서 하나씩의 태스크포스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대환기자 d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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