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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정국 '이회창 출마변수'로 요동

李 적전분열 鄭 지지율 제고 '비상'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가 1일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유럽연합(EU) 의회 의장과 만나 환담하고 있다. 손용석기자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1일 서울 하월곡동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초청 특강에 참석, 채영복 과총 회장의 인사말에 밝게 웃으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고영권기자

대선정국 '이회창 출마변수'로 요동 李 갈등 증목 鄭 지지율 제고 '비상'한나라 "대선자금 내역 공개해야" 昌측 반발신당, 보수진영 분열에도 반사익 없어 "고민"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홍재원기자 jwhong@sed.co.kr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가 1일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유럽연합(EU) 의회 의장과 만나 환담하고 있다. 손용석기자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1일 서울 하월곡동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초청 특강에 참석, 채영복 과총 회장의 인사말에 밝게 웃으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고영권기자 대선 정국이 '이회창 출마변수'로 요동치고 있다. 높은 지지율로 앞서가던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박근혜 전 대표 측의'TK(대구ㆍ경북)계' 지지층 이탈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급부상으로 위기 국면을 맞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이 전 총재의 급부상으로 정동영 후보의 지지율이 3위로 처진데다 답보상태를 보여 지지율 제고에 비상이 걸렸다. ◇한나라 지도부ㆍ昌 정면충돌 조짐=고민 속에 별다른 대응을 내놓지 못하던 한나라당 지도부는 이날 이 전 총재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방호 사무총장은 1일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이 전 총재가 대선에 출마할 계획이 있다면 떳떳하게 밝히고 정치를 하라. 대신 지난 2002년 대선 당시의 대선자금 내역부터 밝혀야 할 것"이라고 공격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과 이 전 총재 간 정면충돌 조짐이 일고있다. 이 전 총재 측은 "어제는 후보가 힘을 합치자더니 오늘은 사무총장이라는 사람이 제 얼굴에 침 뱉기를 하고 있으니 뭐가 진심이냐"고 비난했다. 이 전 총재 측에선 "한나라당이 이 전 총재와 결별을 선언하는 것이냐. 한번 붙어보자는 얘기냐"는 반발 기류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한나라당에서는 일단 이 전 총재의 심기를 건드리지 말고 불출마 선언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온건기류도 있어 양측 확전 여부는 안개 속이다. 이 후보 측은 "이 총장 회견은 후보의 뜻과 무관하다"며 일단 선을 그었다. ◇대통합신당, "우리도 고민되네"=이 전 총재의 급부상을 바라보는 대통합신당도 고민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당장 최대 경쟁자인 이 후보의 지지율 하락과 보수진영의 분열 양상으로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으나 이것이 정 후보의 지지율로 연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표면적으로 보아도 이명박 지지율 하락과 이회창 부상의 최근 흐름 속에서 정 후보의 지지율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위기의식 속에서 정 후보 측 김현미 대변인은 "이 전 총재는 '차떼기' 정치의 결정판을 보여줬다. 이제 와서 이 후보의 도덕성을 거론하며 출마 운운하는 것은 매우 부도덕하다"며 불법대선자금 문제를 거론했다. 다만 한나라당이 경선 이후 당내 화합에 실패해 현재의 갈등을 잉태했으나 정 후보는 선대위 구성 등에서 친정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집안 단속'에는 성공했다는 평가다. 신당은 판세 변화에 따른 부동표 흡수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입력시간 : 2007/11/0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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