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테너 이동규와 소프라노 임선혜가 3월3일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듀엣 콘서트를 연다. 임선혜는 지휘자 크리스토퍼 호그우드, 필립 헤레베헤 등의 러브콜을 받으며 유럽 콘서트 무대에서 활발한 공연을 펼치고 있는 신예 소프라노. 이동규는 2005년 10월 로마 뮤지카 사크라(종교음악)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이후 여성소프라노의 음역을 소화하는 카운터테너로 국내외에서 주가를 높이고 있다. 두 성악가의 이번 듀엣 공연은 지난해 5월 LG아트센터 무대 이후 두번째. 이동규와 임선혜는 2000년 퀸 엘리자베스 성악 콩쿠르에서 처음 만난 인연 이후 꾸준히 호흡을 맞춰 오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비발디, 바흐, 헨델, 모차르트 등 종교곡들을 들려준다. 반주는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 김진에 의해 2002년 봄 창단된 고음악 연주단체 무지카 글로리피카가 맡는다. 한편 이동규와 임선혜는 이달 30일부터 2월5일까지 독일 베를린 슈타츠오퍼에서 르네 야콥스의 지휘로 공연하는 몬테베르디의 오페라 ‘오르페오’에도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2만~7만원. (031)783-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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