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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손자병법] 시즌전 기초체력 훈련서 '굿샷' 나와


仗而立者 飢也 汲而先飮者 渴也(장이립자 기야 급이선음자 갈야). ‘적병이 창(지팡이)에 의지하고 서 있으면 식량 부족이 심각한 상태이다. 물을 떠서 본인이 먼저 마시면 물이 부족하는 증거이다.’ 행군(行軍)편의 구절이다. 모든 일에는 사정과 상황을 보여주는 중요한 표적이 있다. 어떤 조치나 대책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신호와 같다. 사람의 신체도 상태가 어떠한지를 보여주는 신호체계가 있다. 골퍼들은 특히 지난 시즌 말미에 저마다 컨디션 저하를 느꼈을 것이다. 봄, 여름, 가을 동안 라운드(또는 연습) 횟수가 늘면서 샷 감각이나 의욕은 최고조에 도달한 것 같은데 몸은 점차로 말을 안 듣지 않았던가.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곳에서는 야외 스포츠ㆍ레저가 시즌과 비시즌으로 나누어질 수밖에 없다. 때문에 훈련과 연습 방법도 시즌과 비시즌에 맞춰야 한다. 11월 하순부터 2월말까지는 거의 휴면기에 접어들게 된다. 많은 프로골퍼들은 이 기간 동안 시즌에 대비해 몸 만들기에 주력한다. 골프는 다른 종목에 비해 근력을 많이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체력의 중요성이 간과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 어떤 운동보다 오랜 시간 집중력과 정신력을 유지해야 하는 만큼 체력은 필수적이다. 선수들이 겨우내 스윙 점검보다 기초 체력 강화에 더 힘을 기울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최적의 몸 상태에서 최상의 샷과 멘털파워가 나온다. 가능하다면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개인별로 필요한 부위를 발달시켜야 몸의 조절 감각도 향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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