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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입력2005-08-16 17:33:51
수정
2005.08.16 17:33:51
중국산 물량 감소·업계 여름철 감산으로 철근재고 줄어
중국산 물량 급증에 따른 재고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철근시장이 중국산 물량 감소와 철근업체의 여름철 감산 등으로 회복기미을 보이고 있다.
1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INI스틸의 지난 7월말 철근의 재고물량은 11만9,000톤에 그쳐 지난 6월말(13만8,000톤) 대비 1만9,000톤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국제강은 6월말의 4만3,000톤에서 4만톤으로 줄었다.
INI스틸과 동국제강이 국내 철근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각각 45%와 20%으로 전체의 70%에 육박하는 점을 감안할 때 철근시장의 회복세가 뚜렷한 셈이다.
여기에다 중국산 수입 물량 역시 감소세를 보이면서 국내산 철근의 판매 증가를 이끌고 있다. 실제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10만톤을 웃돌던 중국산 철근의 국내 수입물량이 지난 6월에는 6만8,000톤, 7월에는 3만1,000톤으로 급격하게 줄었다. 최근 중국 철강업계가 대한(對韓) 철근 수출을 자제하고 있어 이 같은 중국물량의 감소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재고 물량 역시 지난 2001년 47만톤까지 급증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30만톤 이하로 감소한 데 이어 8월에는 25만톤까지 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철근업계 관계자는 “철근이 호황 국면에 돌입했던 지난 2004년 재고가 10만톤 이하로 떨어졌던 점을 감안할 때 재고가 30만톤 이하로 감소했다는 것은 철근업계 회복의 신호로 볼 수 있다”며 “철근 등 봉형강류 시장이 가을철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철근의 수요량이 꾸준하게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경영연구소의 철강수급전망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는 건설산업이 회복세를 타면서 철근 등 봉형강류의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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