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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옥션 미술품 경매] 근 현대ㆍ고미술품등 150여점 출품

인물의 윤곽은 굵은 먹선으로 빠르고 활달함을, 그리고 얼굴과 손, 기물들은 세필로 정확하고 섬세하게 처리돼 생동감을 만난다. 신선과 사자들은 모두 세무리로 구성돼 있는데, 인물들의 시선을 한결같이 행진방향인 왼쪽으로 향하고 그 방향이 갈수록 인물의 수를 점차 줄이면서 화면의 전개와 보는이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임당 백은호가 그린 `해상군선도` 다. 서왕모(西王母)의 반도회(蟠挑會)에 초대를 받고 약수(弱水)를 건너는 군선(群仙)들의 파상(波上)장면을 나타내고 있다. 임당은 인물과 산수를 잘 그린 조선후기 화가로 작품으로는 간송미술관 소장`기려강안도`등이 전하며 덕수궁미술관에도 `해상군선도`가 소장돼 있다. 이 작품이 22일 오후5시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하우스에서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서울옥션의 미술품경매에 나온다. 이번 경매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작품으로 추정가는 4억원이상이다. 미술시장의 흐름을 예측하고 그 흐름을 주도해 가는 척도로서 자리를 굳혀오고 있는 손㈜서울옥션의 이번 경매에는 근ㆍ현대미술품 50여점과 고미술품 100여점 등 모두 150여점이 출품된다. 근ㆍ현대 미술품으로는 유영국화백의 58년작인 `계곡`(추정가 4억~5억원)이 선보인다. 어두운 색조에 자연 이미지를 원근법을 무시한채 단순하게 분할 배치한 50년대 수작이다. 손바닥 크기 정도인 박수근의 `나무와 두 여인`(1억8,000~2억원)은 고목나무와 짐을 머리에 지고 걷는 여인들이 등장하는 작품이다. 천경자의 `꽃다발을 안은 여인`(30호)은 꽃의 상징주의와 신비로움을 표현한 작가의 대표작도 있다. 추정가는 2억원. 경매에 나온 천경자 작품으로는 가장 비싼것으로 추정된다. 고미술품으로 10폭짜리 병풍인 `금강산도`(추정가 1억2,000만~1억5,000만원)는 겸재 정선의 영향이 농후하게 나타나는 작자미상의 작품이다. (02)395-0330 <박연우기자 y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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