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그룹의 30년 숙원사업인 본점 재개발이 마무리됨으로써 서울 강남 상권 1위인 강남점과 더불어 투톱 체제로 백화점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신세계 백화점부문 석강 대표는 4일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 강남과 강북에 대규모 백화점이 확보, 앞으로 경기도 죽전, 부산 센텀시티 등 대규모 백화점을 추가로 오픈, 전국 요지에 10개이상의 점포망을 구축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석 대표는 “상대적으로 강남에 비해 문화적 혜택을 덜 누렸던 강북 소비자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는 문화공간의 역할을 충족시키는데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도심 백화점으로는 처음으로 문화센터를 개설하면서 이틀째 수강신청을 받은 결과 1,000여명이 몰리는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현재 백화점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긴 하지만 일본 등의 사례에서 보더라도 1인당 국민 소득이 1만불에서 2만불로 증가하는 동안 백화점의 발전 여지는 충분하다는 게 석대표의 주장이다. 그는 “외국 유수의 백화점들을 벤치마킹하면서 판매직원들이 전문가가 돼야 1대1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판단, 각종 전문가 제도를 도입했다”면서 “상품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편의성, 서비스, 문화 이벤트 등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국내 최대 백화점인 롯데백화점 본점과의 경쟁구도에 대해 석 대표는 “각 백화점마다 나름대로 컬러를 갖고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샐러리맨, 젊은층 등 각 타깃별로 공략할수 있는 매장 구성을 했기 때문에 신규 고객 유입이 활발할 것으로 본다”고 밝혀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명동 상권내 롯데, 신세계 양 백화점의 출혈경쟁 우려와 관련, 석대표는 “오픈 기념 전관 사은행사는 자제하기로 했다. 타 백화점들도 이 같은 분위기에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