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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값도 내려간다'

해태, 롯데, 동양 등 제과업체들이 잇따라 판매가격을 내리거나 용량을 늘리고 있다. 제과업체들은 연초부터 4월까지 일제히 가격을 올렸다가 몇 달도 안돼 못견디고 다시 내리는 것이어서 불황의 여파가 어린이용 과자에 미칠 정도로 심해지고 있음을보여주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스낵제품의 중량을 조금 줄이는 대신 가격을 인하해 '감자스낵'을 6백원에서 5백원(70g에서 60g)으로, `갈아만든 새우'와 `칸츄리콘'도 각각 6백원에서 5백원(중량 60g에서 50g)으로 내려 시판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모나카' 과자(5백원)를 가격은 그대로 두고 중량을 110㎖에서 140㎖, 빙과제품인 `가리비 조개' (5백원)도 용량을 110㎖에서 140㎖로 늘려판매하고 있다. 과자 '제크'의 경우는 비슷한 중량으로 7백원짜리와 함께 5백원짜리도 제작, 판매하고 있다. 과자업체 관계자는 "연초부터 4월까지 제품가격이 최고 40%선까지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가격저항이 거세지고 있어 다시 값을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동양제과도 지난달 `오징어땅콩'(5백원) 중량을 60g에서 70g, 스낵 '포카칩'(1천원)은 70g에서 80g로 각각 늘렸다. 내년에도 소비위축이 계속될 전망이어서 이런 추세는 신제품의 판매가격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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