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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채 수익률 급속 하락

4.81%…회사채와 0.1%P 수준 좁혀져

카드채(A+ 등급, 3년) 금리가 빠른 속도로 하락하면서 22개월 만에 회사채(BBB+, 3년) 수익률에 바짝 다가섰다. 그러나 단기급락에 따른 부담감과 LG카드 증자문제로 하락세가 약화돼 회사채와의 수익률 역전은 당분간 힘들 전망이다. 15일 동원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지난 1일 카드채 수익률은 4.81%로 회사채(4.72%)와의 차이를 0.1%포인트 이내로 좁혔다가 회사채가 더 빠른 속도로 하락하면서 금리차이가 다시 13bp(0.13%)로 벌어졌다. 지난해 초까지 카드채 금리는 회사채보다 낮았다. 그러나 SK글로벌 사태와 LG카드 문제가 불거지면서 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해 지난 2월 초 9.51%까지 높아졌고 회사채와의 수익률 차이는 255bp(2.55%포인트)까지 커졌다. 이후 카드사가 증자 등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고 시장금리가 빠른 속도로 하락하면서 10개월 만에 절반 수준인 4.8%대로 낮아졌다. 국고채 3년물과의 금리차이도 1년 전 400bp에서 150bp로 좁혀졌다. 그러나 카드채 수익률이 회사채 수익률 수준으로 낮아지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송승룡 선임연구원은 “카드사에 대한 신뢰가 많이 회복됐지만 아직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내년도 경기전망이 불투명해 수익률의 추가하락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며 “LG카드 증자문제가 잘 해결되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회사채와의 금리를 역전시킬 만큼의 호재는 아니다”고 말했다. 또 “LG카드의 청산가능성은 아주 낮지만 그렇게 된다 해도 카드채에 대한 수요를 일시적으로 위축시키는 단기적인 악재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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