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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해외법무담당 신설

김현종 사장 "특허분쟁서 기업 이익 지키는게 국가 이익"


삼성전자가 해외 특허 및 지적재산 분쟁에 대비하기 위해 해외법무담당을 신설하는 등 관련 조직을 강화하기로 했다. 2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법무책임자(사장)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총괄한 통상전문가 김현종 전 유엔대사를 영입한 데 이어 해외법무 관련 조직을 합쳐 해외법무담당을 신설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부사장급이 팀장인 본사 법무팀 내에 국내법무그룹과 해외법무그룹을 두었으나 해외법무그룹과 수원에 있는 지적재산(IP) 전략팀을 묶어 사장급이 팀장인 해외법무담당으로 격상하기로 했다. 삼성의 한 고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특허소송이나 반덤핑 등의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등 해외법무 수요가 커지고 있어 관련 조직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해외법무팀장을 맡은 김현종 사장은 이날 오전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삼성그룹 사장단협의회에 참석, "기업의 이익을 지키는 게 나라의 이익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요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있고 글로벌 기업들에서 해외법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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