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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경평위 구성 후보 고사로 난황
입력2000-09-19 00:00:00
수정
2000.09.19 00:00:00
은행 경평위 구성 후보 고사로 난황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들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8% 미만 은행들의 운명을 결정할 「은행경영평가위원회」 구성이 후보자들의 고사로 난항을 겪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공적자금이 투입되거나 BIS 자기자본비율이 8%에미달하는 한빛·조흥·외환·평화·광주·제주은행이 이달말까지 제출하는 경영개선계획을 평가하기위해 이달중 은행경영평가위원회가 구성돼야 한다.
금감위는 일단 금융을 잘아는 명망있는 대학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임한뒤 회계사·변호사·은행경영전문가 등을 추천토록 해 8명을 정원으로 하는 경영평가위원회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금감위가 은행 경영평가위원장 후보로 점찍고 있는 교수들이 모두 자리를 고사, 위원회 구성이 난항을 겪고 있다.
금감위 관계자는 경영평가위원장 선임을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으나 자리를 맡을만한 인사들이 은행의 운명을 결정해야한다는 부담감과 노조의 반발 등을 우려,고사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금감위는 서울대 J 모 교수, 서강대 K 모 교수 등에게 경평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간청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위는 학계나 금융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권위와 능력을 갖춘 인사들이 제한된 상황에서 후보자로 거론되는 인사들이 경평위원장 선임을 거부할 경우 위원회 구성에 차질이 빚어지지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입력시간 2000/09/1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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