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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당대표 폭탄주 회동’ 비난 쇄도
입력2003-05-23 00:00:00
수정
2003.05.23 00:00:00
여야 3당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22일 전날 저녁 3당 대표의 `호화 술집 폭탄주 회동`을 비난하는 글이 쇄도했고 일부 당직자들도 수뇌부의 행동에 눈총을 보냈다.민주당 홈페이지에는 “정당의 최고 지도자들과 대통령은 이 난세에 호화판 단합대회를 치를 수 있느냐”, 한나라당 홈페이지에는 “나라 경제가 어렵다고 야단들인데 국민은 안중에도 없느냐”는 등의 가시 돋힌 비판이 쏟아졌다.
민주당 간부들은 이 문제에 대한 언급을 피했지만 한 하위 당직자는“정대철 대표가 허름한 술집을 가자고 했던 청와대 유인태 수석의 말을 들었어야 했다”며 혀를 찼다. 한나라당 주요당직자회의에선 김영일 사무총장과 이상배 정책위의장이 “폭탄주를 마시니까 그렇지요”, “조용하게 드시지 그랬어요”라고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앞서 민주당 정 대표와 한나라당 박 대표,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전날 저녁 청와대 만찬이 끝난 뒤 김 총재의 승용차에 함께 타고 서초동 J술집으로 자리를 옮겨 폭탄주를 마시고 노래를 부르며 `단합대회`를 가져 물의를 빚었다.
<최기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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