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주가 상승행진 “600 간다”, 단기 숨고르기때 매수를

이라크전쟁이 전면전으로 확대된 가운데 주식시장은 나흘째 순항했다. 종합주가지수는 21일 조기 종전에 대한 기대감과 증권 유관기관의 증시 개입에 힘입어 전일보다 7.31포인트(1.28%) 오른 575.77포인트를 기록, 570선으로 도약했다. 전문가들은 주말 공백과 전황에 대한 불안감으로 다음주 초 숨고르기를 보일 수 있지만 단기 숨고르기 후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기전에 대한 기대 뿐만 아니라 증시를 둘러싸고 있는 수급환경도 하나 둘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인들은 사흘째 매수행진을 보인 가운데 점차 매수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자금이 이탈하던 미국 뮤추얼펀드의 자금추이가 이번 주 큰 폭의 순유입으로 전환된 것을 감안하면 외국인 매수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순매도세를 보인 개인들도 12일 연속 증가한 고객예탁금을 바탕으로 다시 매수로 방향을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기관들의 움직임에도 긍정적인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투신권의 자금흐름이 순유출에서 주말에는 순유입으로 전환된 데다 주식형 수익증권 잔액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어 기관의 매도공세도 점차 약화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숨고르기를 거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종합주가지수가 나흘째 10% 넘게 올라 차익매물에 대한 부담이 나올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또 주말에 이라크전선에서 돌발적인 악재가 터질 수도 있다. 따라서 이 같은 상황을 종합할 때 단기적인 숨고르기 국면이 나올 때 600선을 염두에 둔 단기 매수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미국 뮤추얼펀드 자금유입 긍정적=최근 들어 외국인 움직임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아직까지 순매수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사흘째 순매수 행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의 매매동향에 민감한 영향을 미치는 미국 뮤추얼펀드의 흐름도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펀드 자금 유출입 동향을 조사하는 AMG데이터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일주일간 미국 주식형 펀드에 21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최성호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뮤추얼펀드의 흐름을 보면 이번 주 들어 채권형은 감소하고 주식형은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변화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관 매도공세도 약화 가능성=하지만 증시가 추가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기관들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기관은 사흘째 매도공세를 벌이며 반등국면을 `매도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관의 매도공세가 점차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3월 들어 프로그램 매매를 제외하면 사실상 매도행진을 지속하며 소극적인 매매로 일관하고 있지만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어 `매수` 요인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형펀드는 지난달 28일 9조8,170억원에서 지난 19일에는 10조5,010억원으로 6,840억원이나 늘어났다. 특히 이번 주 들어서만 4,480억원이 늘어났다. ◇단기 숨고르기국면 보이면 저점매수 기회로 활용해야=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7일 515.24포인트를 저점으로 나흘동안 10%나 상승했다. 단기적으로는 차익매물이 나올 수도 있는 시점이다. 여기에 주말 공백기동안 이라크전황에서 장세에 충격을 줄 수 있는 변수가 나올 수도 있다. 이럴 경우 국제유가와 종합주가지수가 다시 출렁거릴 수 있다. 지수 600선을 향한 상승행진이 이어지겠지만 하루 이틀 정도는 숨고르기를 거칠 수 있는 시점에 도달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전상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570선은 지난 2월 종합주가지수가 조정을 받을 때의 지지선이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는 매물 저항이 나올 수 있다”며 “하지만 조정이 나올 때를 저점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